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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부터 김정민’ 머나먼 기성용 후계자 찾기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6.20 10:55 수정 2019.06.21 06:51

기대 모았던 기성용 대체 후보 부진한 경기력

유력한 기성용 대체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정민과 황인범. ⓒ 연합뉴스/데일리안DB 유력한 기성용 대체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정민과 황인범. ⓒ 연합뉴스/데일리안DB

6월 국가대표 A매치와 U-20세 월드컵 등으로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던 한국 축구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벤투호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호주, 이란을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고, 정정용호는 최근 폴란드에서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결승무대를 밟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벤투 감독의 시험을 거친 젊은 선수들과 20세 이하 대표팀은 3년 뒤 열릴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주축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기량과 가능성은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다만 ‘포스트 기성용’의 대안은 아직까지는 뚜렷한 대안이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혔던 황인범(벤쿠버)은 6월 A매치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꼽혔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시안컵과 올해 열린 A매치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다.

6월 A매치에서는 잦은 백패스와 잔실수가 많아 중원에서의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U-20 대표팀 김정민(리버링)도 비슷한 연령대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아쉬움만 자아냈다.

기성용의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한 김정민은 닮은 외모와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로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U-20 월드컵에서 성장세가 더딘 모습만 확인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활동량이 적고 수비력이 취약한 부분에 발목을 잡혔다.

유력한 대체자로 꼽혔던 황인범과 김정민 등의 경기력이 예상외로 신통치 않으면서 한동안 한국 축구의 ‘포스트 기성용’ 찾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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