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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윤석열은 양날의 칼…정부에 돌아올까 걱정될 정도"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6.19 14:05 수정 2019.06.19 15:01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밝혀…"윤석열 충직함과 강직함 평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밝혀…"윤석열 충직함과 강직함 평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강직함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 정부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신의 원칙대로 강직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후보자의 충직함과 강직함에 기대를 건다. 윤 후보자가 자신이 가진 검찰의 칼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경우에 따라 윤 후보자가 가진 칼날은 양면적이라는 이야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검찰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는 데 필요한 자질"이라며 "(검찰이) 우리 정부의 말을 잘 듣지 않겠느냐는 의심을 약화하는데 긍정적 요인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기회가 검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정치적 중립성을 넘어 행동해왔다는 오명으로부터 완전히 절연하고 새 검찰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과정이길 바란다"며 "검찰의 독점적 권력이 개혁되는 과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아무리 강직하고 충직했던 윤 후보자 또한 정치 검찰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학의·장자연 사건의 수사를 지시한 것을 놓고 '검찰의 중립성 훼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부여된 법적 지휘권을 정상적으로 행사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학의·장자연 사건은 검경이 불철저하게 수사했던 게 사실"이라며 "과거 정권 속에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면 당연히 재수사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이러한 국민적 지지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권력형 적폐 문제를 여러 정치적 고려를 통해 약하하거나 희석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적폐청산과 개혁과정, 검찰의 독립성 문제를 정치적 순종과 연결시켜 확대해석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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