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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조소현 일침 “유럽 도전해야, 안주 안 돼”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6.19 10:04 수정 2019.06.19 10:04

윤덕여호, 조별리그 탈락 아쉬움 품고 귀국

주장 조소현, 후배들에게 뼈있는 조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조소현(웨스트햄)이 후배 선수들에게 안주해선 안 된다는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조소현(웨스트햄)이 후배 선수들에게 안주해선 안 된다는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세계무대의 벽을 체감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조소현(웨스트햄)이 후배 선수들에게 안주해선 안 된다는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프랑스 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A조에 묶인 대표팀은 3전 전패로 탈락해 조기에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배들과 대회에 나선 조소현도 이에 대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조금 아쉬웠던 대회였다. 노르웨이와 마지막 경기처럼 1, 2차전을 치렀으면 16강에 갈 수 있었을 것이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 여자축구의 성장이 더디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축구와의 격차를 확인한 조소현은 많은 후배들이 유럽에 나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유럽 선수들은 속도나 힘에서 좋다. 그런 부분에 익숙해지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팀들의 공수 전환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 골문 앞으로 바로 공이 향하고, 공격전개가 빨라 속도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조소현은 후배들이 좀 더 성장하길 바라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여기서 안주하지 말았으면 한다. 쓰라림을 잊지 않고 노력했으면 한다”며 “후배들이 항상 언니들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채찍질을 가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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