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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누나에게 소개 가능한 '정상적인' 형은?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6.17 14:08 수정 2019.06.17 15:20

서울시청 광장서 열린 대표팀 환영행사 참석

기발한 질문에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응수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대표팀 환영식'에 이강인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대표팀 환영식'에 이강인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엄원상과 전세진이 ‘막내 형’ 이강인의 선택을 받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6시25분 LO1097편으로 입국, 곧장 서울시청 광장으로 이동해 대한축구협회가 오전 11시30분 개최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남자 축구대표팀 역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을 올린 U-20 대표팀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준비된 이 자리는 공중파 TV 3사가 생중계에 나설 정도로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선수들 중에는 역시 지난 2005년 메시 이후 14년 만에 U-20 월드컵서 만 18세의 나이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이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장을 찾은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무대 위로 올라선 이강인은 이날 축구실력 못지않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팬들이 SNS를 통해 남긴 재치 있는 질문들이 소개됐는데 이강인은 ‘친 누나들에게 소개해줘도 괜찮을 것 같은 좋은 형이 있다면 꼽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마이크를 잡은 이강인은 “솔직히는 아무도 소개시켜주고 싶지 않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꼭 소개를 해줘야한다 하면 세진이형 아니면 원상이형이다. 그나마 정상인 형들”이라며 “나머지는 다 비정상이어서 부담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골든볼 수상에 대한 소감을 묻자 다시 진지한 축구선수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이강인은 “옆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밖에서 응원해 준 분들, 코칭스태프, 경기에 안 뛴 형들이 응원해줘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한국 그리고 폴란드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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