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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이상無’

조재학 기자
입력 2019.06.13 16:44 수정 2019.06.13 16:45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본부.ⓒ한국수력원자력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본부.ⓒ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주변 환경방사능 농도가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타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13일 오전 경주시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에서 ‘2018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조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월성원전 주변 방사선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토양, 식수, 채소류 등 육상시료와 바닷물, 어류 등 해양시료 포함 총 788개 시료의 방사능농도를 조사 분석했다.

또 월성원자력 인근마을인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나산리, 읍천1‧2리, 양북면 봉길리의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지난해 4월과 10월에 주민관심시료 9종 44개 시료도 채취해 방사능농도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주민관심시료인 읍천1리의 음용수에서 최대로 검출된 삼중수소 10.4Bq/L를 연간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유효선량은 일반인 선량한도인 1mSv/yr의 약 1만분의 2(0.0137%)로 인체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인근 표층토양, 하천토양, 해수, 어류 등에서 미량이 검출된 세슘137(Cs-137)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해 전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며 원전의 가동에 의한 영향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월성원전 주변의 방사선환경조사 및 방사선환경영향평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월성원전 자체에서 매년 인근 지역의 1800여개 환경 시료를 채취‧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역대학인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830여개 시료를 독립적으로 분석해 지역주민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김홍주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교수는 “월성원전 인근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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