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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붙은 과천 로또청약…분양가 조정 소식에 흥행 예측

이정윤 기자
입력 2019.06.12 06:00 수정 2019.06.12 05:13

공공분양 최고가 예상 논란에 조심스러워진 분양가 산정

이미 주변보다 3억원 낮은 가격에 ‘로또청약’ 기대감 높아

공공분양 최고가 예상 논란에 조심스러워진 분양가 산정
이미 주변보다 3억원 낮은 가격에 ‘로또청약’ 기대감 높아


지난달 분양한 과천자이 견본주택이 내방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GS건설 지난달 분양한 과천자이 견본주택이 내방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GS건설

지난달에서 이달로 분양연기 된 ‘과천제이드자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존에 예상됐던 분양가도 주변보다 수억원 낮은 수준이었는데, 고분양가 논란으로 이보다 더 낮게 책정되면 또 한 번 로또청약 열풍이 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일대에 ‘과천제이드자이’가 분양할 예정이다. 주변보다 가격이 저렴한 공공분양으로 오랜 시간 기대를 모았던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첫 번째 타자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분양예정이었지만 이달로 일정이 미뤄졌다. 고분양가 논란을 두고 최종 분양가를 결정하는 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행사인 GS건설의 고심이 깊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초 ‘과천제이드자이’의 분양가는 3.3㎡당 2300만~2400만원 선으로 예상되면서 공공분양 최고 분양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경우 전용 59㎡를 기준으로 했을 때 5억6000만원 수준이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달 23일 열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기자간담회에서 지적됐다. 신혼부부의 월소득 기준이 약 600만원(맞벌이 65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서민들이 감당하기 힘든 분양가라는 것이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적정분양가 점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과천에서 공급된 ‘과천자이’와 비교해보면 이미 로또를 기대할 만한 낮은 수준의 분양가다. 만약 최종 분양가가 예상보다 더 저렴하게 책정될 경우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과천자이’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253만원으로 전용 59㎡를 기준으로 8억~9억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과천제이드자이’ 전용 59㎡의 예상분양가보다 3억원 가량 낮다.

이처럼 분양가가 청약시장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과천제이드자이’의 분양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준강남’으로 통하는 지역적 특성으로 얼마 전 흥행을 기록한 북위례 공공분양보다 관심이 더 뜨거운 분위기다.

특히 그동안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기다려온 과천지역 청약자들뿐만 아니라 1순위 기타지역 기회를 노리는 청약자들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과천자이’ 청약에서도 1순위 해당지역에서 미달이 발생하자 상당수가 기타지역의 몫으로 돌아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는 GS건설과 협의 중으로 정확한 분양공고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며 “분양가는 기본형건축비, 건축비 가산비, 택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양가 상한금액 심의를 위한 분양가심의위원회의 운영 등 관련사항은 LH 내부규정을 따른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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