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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단속에 '뒤숭숭'…黃 "아무거나 막말 아냐" 진화

조현의 기자 | 2019-06-12 02:00
'천렵질' 민경욱 감싸기…"아무거나 막말이라는 게 막말"
김문수 '야당의 무기는 말' 지적엔 "이기는 길로 가겠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잇단 막말 논란에 당내 분위기가 뒤숭숭해지자 "아무거나 막말이라고 하는 게 바로 막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공천 배제'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막말을 하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한 지 6일 만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보파괴 저지 대토론회'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용을) 보면 다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렵질 논평'으로 논란이 불거진 민경욱 대변인을 두둔한 것이다.

앞서 민 대변인은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천렵(川獵·고기잡이)질'이라고 비유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페이스북에 "나도 피오르 해안 관광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관광으로 비아냥댔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내에선 황 대표가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막말 단속에 나선 데 대해 여권의 막말 프레임에 휘말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성 발언을 모두 막말이라고 규정하면 야당의 '의무'인 권력을 향한 비판과 견제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황 대표의 막말 단속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최근 '야당 대표가 입단속에 열중하고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김 전 지사는 이날도 "야당의 무기는 말뿐"이라며 "야당 당수가 마땅하고 옳은 말하는 자당 싸움꾼만 골라 스스로 징계하는 경우를 저는 듣도 보도 못했다"고 했다.

이에 황 대표가 "야당이 야당다워야 한다"는 당내 지적을 의식해 강성 발언이라도 '내용에 따라 막말 여부를 가리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김 전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이기는 길로 가겠다"며 "이 정부의 폭정을 놓아둘 수 없다. 반드시 폭정을 막아내고 민생과 경제 살리고 안보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다만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징하게 해쳐 먹는다' 등 징계 수준의 막말에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런(막말) 문제가 불거지면 100번 잘한 것도 한 번에 다 날아간다"면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데일리안 = 조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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