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인영 "이희호, 위대한 여성 지도자로 역사에 기억될 것"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6.11 11:19 수정 2019.06.11 11:21

"민주진영 가장 어려운 때 정신적 버팀목…영원히 기억하겠다"

"민주진영 가장 어려운 때 정신적 버팀목…영원히 기억하겠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별세한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넘어 20세기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성 지도자로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당을 넘어 민주진영 전체의 큰 어르신이셨던 이희호 여사께서 별세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인은 1세대 여성 운동가셨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에 대한여자청년단을 창설해 여성인권 향상과 가족법 개정에 큰 공을 이루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사님은 대통령을 대신해 UN아동특별총회에 참석해 의장국으로서 임시회의를 주재하고 주도연설을 한 최초의 여성이기도 했다"며 "사회문제에 대한 고인의 관심은 국가인권위원회를 출범하게 했고 결식아동지원단체 설립 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께서 여성 문제에 고민이 깊었던 것은 이 여사님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특히 여성부 신설과 남녀차별금지법 제정 등 국민의정부 여성 정책에 크게 기여해주셨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우리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민주진영이 가장 어려운 때 정신적 버팀목이 되셨던 큰 어른을 잃은 슬픔이 크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