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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책임' 물갈이 경고에…洪 "한국당 변한 것 없다"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6.09 15:32 수정 2019.06.09 17:10

洪 "내년 총선도 '탄핵 프레임'에 허우적"

洪 "내년 총선도 '탄핵 프레임'에 허우적"

박근혜 전 대통령(자료사진) ⓒ데일리안 박근혜 전 대통령(자료사진) ⓒ데일리안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대폭 물갈이'를 예고한 자유한국당이 핵심 타깃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책임자를 꼽은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가 9일 "당 지도부와 의원 중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의 체질 개선에 나섰던 만큼 또다시 '탄핵 프레임'이 고개를 들자 쓴소리를 낸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탄핵 책임론으로 공천 물갈이를 한다고 하는데 내년 총선에서도 탄핵 프레임 속에서 허우적대려 하는가"라고 말했다.

총선 공천 룰을 논의 중인 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의 신상진 위원장이 지난 6일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있었고 그 뿌리가 되는 20대 총선 공천의 후유증이 있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밝히자, 홍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이다.

그는 "탄핵 전후 한국의 보수·우파들은 영혼 없이 떠돌아다니는 좀비가 되어 버린 느낌"이라며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길만이 한국의 보수·우파가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우파들은 피아 구분도 못 하고, 옳고 그름도 구분 못 하고 각자 살기 위해 몸 사리면서 잘못된 여론에도 맞서지 못하고 있다"며 "잘못된 여론에도 맞서지 못 하고 좌파에 동조하는 것이 살길인 양 하루살이 정치만 일삼고 있다. 아직도 한국당은 변한 것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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