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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돌아오지 않은 케인, 네덜란드전에서도 부진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6.07 07:13 수정 2019.06.07 08:24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네덜란드전 후반 출전

반 다이크 지키는 네덜란드 수비 앞에서 유효슈팅 '0'

[네덜란드 잉글랜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이어 이날 역시 케인은 원래의 케인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였다. ⓒ 게티이미지 [네덜란드 잉글랜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이어 이날 역시 케인은 원래의 케인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였다. ⓒ 게티이미지

네덜란드가 해리 케인까지 투입한 잉글랜드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7일 오전(한국시각) 포르투갈 기마랑이스 에스타디오 아폰소 엔리케서 펼쳐진 ‘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3-1로 밀어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오른 네덜란드는 오는 10일 오전 3시 4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초대 챔피언을 놓고 격돌한다.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대결로 펼쳐질 3~4위전은 오는 9일 오후 10시 열린다.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에 도달하지 못했다. 전반 30분 래시포드가 데 리트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는 네덜란드 골문을 열며 첫 골을 터뜨렸다.

1-0 리드를 잡은 잉글랜드는 전반 36분에는 산초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문전에 침투했다. 하지만 슈팅을 하다가 발목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래쉬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래시포드를 대신해 케인을 교체 투입했다. 기대했던 쐐기골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27분, 네덜란드 데 리트에 헤더골을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네덜란드가 잉글랜드를 압도했다. 연장 전반 스톤스의 실수가 나오면서 데파이가 슈팅을 시도했고, 결국 워커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날 경기에서 첫 리드를 잡은 네덜란드는 여세를 몰아 연장 후반 8분에도 데파이 패스를 받은 프로메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연장 후반 들어 손흥민-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꼽히는 알리까지 투입했지만 네덜란드 역습을 막지 못하고 패퇴했다.

'EPL 득점왕'에 빛나는 스트라이커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이어 이날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지키는 네덜란드 수비 앞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후반 44분 기습적인 슈팅이 있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모두 3개의 슈팅이 있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챔스 결승에서의 부진으로 혹평에 시달렸던 케인은 이날 역시 원래의 케인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였다. 반 다이크는 챔스 결승 전후로 케인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고 진단한 바 있다.

후반 케인의 결정력으로 승리를 노렸던 잉글랜드는 오히려 2골을 내주며 무너졌고, 반 다이크는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다시 한 번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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