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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킴브럴…다저스 아닌 컵스행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6.07 06:49 수정 2019.06.07 13:35

컵스와 3년간 4300만 달러 FA 계약

컵스행을 확정지은 킴브럴. ⓒ 게티이미지 컵스행을 확정지은 킴브럴. ⓒ 게티이미지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 FA 최대어로 평가받은 크레이그 킴브럴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불펜 보강이 시급한 LA 다저스가 아닌 시카고 컵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6일(한국시각) 컵스가 킴브럴을 품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4300만 달러(약 507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알려졌다.

당초 킴브럴은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불펜 역대 최고액을 원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선수 뜻대로 흐르지 않았다.

킴브럴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원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퀄리파잉오퍼(1년 1790만 달러)를 제시 받았으나 거절하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미 얼어붙은 FA 시장의 상황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

여기에 킴브럴을 영입하는 팀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내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결국 2020년 드래프트 행사가 열린 3일이 지나서야 새 둥지를 찾게 된 킴브럴이다.

킴브럴을 놓친 다저스 역시 씁쓸한 입맛을 다시게 됐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올 시즌

하지만 유일한 약점은 불펜이다. 무지막지한 승률 덕분에 불펜진이 20세이브(전체 3위)를 거두고 있으나 평균자책점은 4.49로 메이저리그 전체 18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다저스는 현역 최고 마무리인 킴브럴을 영입해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킴브럴의 선택은 시카고 컵스였고, 다저스는 불안한 마무리 켄리 젠슨(18세이브, 평균자책점 3.16)의 부활만을 기대해야 하는 입장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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