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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 "아버지 담도암 발견 2주 만에..." 눈물

부수정 기자
입력 2019.06.05 09:10 수정 2019.06.05 09:14
최근 아버지를 떠나보낸 개그우먼 홍현희가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방송 캡처 최근 아버지를 떠나보낸 개그우먼 홍현희가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방송 캡처

최근 아버지를 떠나보낸 개그우먼 홍현희가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5일 방송에서 부친상을 치르고 일상으로 돌아온 홍현희는 "아버지가 이 프로그램을 보는 낙으로 사셨다. 딸의 신혼 생활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면서 좋아하셨다"며 '아내의 맛'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한 달 전까지도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안 좋아지셨다"고 고백했다. 홍현희 부친의 병명은 담도암. 홍현희는 "담도암을 발견한 즉시 입원하셨고, 2주 만에 돌아가셨다. 오랫동안 참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진단 당시 병원을 함께 갔었던 남편 제이쓴은 "담도암이 발견되면 99%는 말기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함께 청소하고,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제이쓴은 속으로 슬픔을 삭이는 아내 홍현희를 금방 알아봤다. 홍현희가 예전과 달리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계속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것.

홍현희는 슬픈 마음을 추슬러 현장에 복귀, 애써 아버지의 빈자리를 잊으려 노력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평소보다 더 활짝 웃고 더 일에 몰두했다.

그런 아내가 안쓰러웠던 남편 제이쓴은 심리상담을 예약, 마음의 짐을 덜도록 배려했다. 홍현희는 아빠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후회와 자책의 속내를 털어놨고, 집으로 돌아와 20세의 현희에게 영상편지를 쓰던 중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았다. 홍현희의 아픔 마음은 스튜디오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부친의 임종 직전을 회상한 그는 "병원에 왔다가 제이쓴과 잠시 외출한 사이에 삼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병원에 가니 간호사 선생님이 아빠에게 못한 말을 하라고 하더라. 1분 1초가 아까워서 '사랑한다' 등 말을 했다. 제가 하도 우니까 못 떠나시더라. 너무 고통스러워하셔서 제가 마음을 먹고 '아빠 잘 가'하는데 3초 만에 심장 박동이 멈췄다"고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시청률은 5.91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고 시청률은 11시 8분께 기록한 10%로 집계됐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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