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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애플, 아이튠스 걷어내고 iOS 13에 ‘다크모드’ 도입

김은경 기자
입력 2019.06.04 08:22 수정 2019.06.04 08:33

맥OS ‘카탈리나’에 음악·TV·팟캐스트 별도 앱 탑재

“신용카드 ‘애플카드’, 올 여름부터 제공”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맥OS ‘카탈리나’에 음악·TV·팟캐스트 별도 앱 탑재
“신용카드 ‘애플카드’, 올 여름부터 제공”


애플이 18년만에 ‘아이튠스’와 결별했다. 올 가을 도입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3에는 검은색 바탕화면의 ‘다크모드’가 도입되고 미리 알림과 지도, 메시지 등의 기능도 강화된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개발자 대회 2019(WWDC 19)’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당초 예상대로 애플은 더 이상 아이튠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2001년부터 시작한 아이튠즈 서비스는 음원, 동영상 다운로드, 재생 기능을 담당해왔다. 이후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들과 연동돼 기기 관리, 동기화 기능 등이 추가됐다.

하지만 아이튠스는 애플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들이 나오면서 서비스가 느리고 다루기 불편하다는 취급을 받아왔고,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결국 사라지게 됐다.

애플은 아이튠스 대신 별도의 음악과 TV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성했다. 올 하반기 출시될 맥OS ‘카탈리나’에는 아이튠스 대신 음악·TV·팟캐스트를 관리하는 ‘애플 뮤직·애플 TV·팟캐스트’라는 별도의 앱이 탑재된다.

애플은 이날 모바일 OS 차기 버전 iOS 13도 공개했다. iOS 13에는 도입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다크모드가 도입된다. 다크모드는 야간 등 어두운 환경에서 보기 좋게 최적화된 시각 모드로, 배경이 흰색 대신 검은색으로 바뀐 일종의 반전 화면이다.

보안도 강화됐다. 위치 정보 제공에 한 차례 동의했더라도 이후에 또다시 이 정보를 가져갈 때는 다시 이용자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 페이스북 계정이나 구글의 지메일 계정을 이용해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하듯 애플의 계정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한다. 페이스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도 있다.

일부 앱은 로그인 때 이메일 주소를 요구하는데 이런 경우 실제 이메일 주소 대신 복잡한 문자를 조합한 이메일 주소를 임의로 생성해 이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 앨범에는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이용해 아이 생일 같은 연례행사에 찍힌 사진을 한꺼번에 정리해 보여주거나 여러 장의 비슷한 사진 중 가장 잘 찍힌 사진을 찾아 보여주는 기능이 도입된다.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사용자는 앞으로 에어팟을 끼고 있을 때 메시지가 오면 시리를 통해 음성으로 곧장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이 기능은 제3자 앱에도 적용된다.

전반적인 속도도 빨라진다. 애플은 앱 실행 속도를 2배가량으로 높이고, 페이스 아이디로 잠금 해제하는 속도도 30%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 ‘워치OS 6’에는 운동 등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독려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매일의 운동량뿐 아니라 9가지 주요 지표에 대해 석 달, 또는 365일 등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기능이 새로 들어간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월 발표한 새로운 TV·영화 구독 서비스인 ‘TV 플러스(+)’를 올가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는 올여름부터, 게임 구독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는 올해 말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 아케이드에는 엑스박스 원 게임패드와 플레이스테이션4 패드를 모두 지원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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