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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정용기 발언은 국보법 위반 아니냐"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6.03 10:34 수정 2019.06.03 11:06

국회정상화 한국당 태도 지적…"과도한 요구는 도움되지 않아"

국회정상화 한국당 태도 지적
"과도한 요구는 도움되지 않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취지의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말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냐 아니냐"고 물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는 지난 날 공안검사로서 수많은 국가보안법 사건을 처리해 온 베테랑답게 대답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위의장은 31일 열린 한국당 연찬회에서 "비인간적인 부분을 뺀다면, 김정은이 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나은 면도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논의에 임하는 한국당의 태도도 꼬집었다. 그는 "한국당은 이 상황을 아전인수 하지 말고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과도한 요구는 오히려 국회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 협상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이 정말 잘못해서 잘못을 모면하기 위해서 절충점을 찾고 한국당의 복귀 명분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당과 지지자 중에서도 국회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고 국회 파행을 가져온 한국당과 타협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여전히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우리당이 협상에 유연하게 임했고 지금까지 협상해 왔다는 점을 부정하지 말길 바란다"며 "한국당이 말한 산불피해 복구와 지진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 복귀와 추경 처리는 더 미룰 수 없는 일이다. 통 크게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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