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찬호 형님 나도’ 류현진, 이달의 투수상 유력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5.31 14:33 수정 2019.05.31 16:35

5월 마지막 등판서 7.2이닝 무실점 호투

박찬호 이후 21년 만에 수상 가능성 높아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월 마지막 등판에서도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이달의 투수상 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월 마지막 등판에서도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이달의 투수상 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월 마지막 등판에서도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이달의 투수상 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류현진은 31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7.2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가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8승(1패)째를 수확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65에서 1.48로 낮추며 메이저리그 유일한 1점대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사이영상 모드로 질주 중인 류현진에게 1점이면 충분했다.

실제 류현진의 5월 성적은 눈이 부실 정도다.

5월 6경기에 나선 그는 45.2이닝을 소화하며 단 3점만 내줬다. 5월 평균자책점은 0.59다.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받게 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으로는 박찬호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받게 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으로는 박찬호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과 5월 이달의 투수상을 놓고 경쟁할 후보로는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손꼽히고 있다.

소로카는 5월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79의 성적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의 기록이다.

우드러프 역시 4승에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하며 류현진을 위협하고 있다.

류현진은 소로카보다는 다승, 우드러프에겐 평균자책점에서 단연 앞서있다. 하지만 메츠전에서 무너졌다면 자칫 이달의 투수상 수상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

다시 한 번 호투가 절실한 시점에서 류현진은 또 한 번 괴력투구를 선보이며 이달의 투수상에 제대로 쐐기를 박았다.

이변이 없는 한 류현진은 이달의 투수상을 무난하게 거머쥘 전망이다. 만약 류현진이 수상하게 된다면 한국인으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두 번째다.

박찬호는 지난 1998년 7월 한 달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로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이 받게 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으로는 무려 21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박찬호 역시 LA 다저스 소속으로 이 상을 받아 더 의미가 남다르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