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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르헨티나전 지면 탈락…비겨도?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6.01 00:09 수정 2019.06.01 00:09

아르헨티나와 운명의 조별리그 최종전

지면 탈락 확실시, 비겨도 위험

정정용호가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와 16강 진출을 놓고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정정용호가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와 16강 진출을 놓고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U-20 월드컵에 나서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와 16강 진출을 놓고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티히에 있는 티히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곧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히려 1차전에 패했던 포르투갈에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조 2위에 올라있다.

이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국은 이제 F조 최강으로 손꼽히는 아르헨티나와 부담스런 일전을 치러야 한다.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하는 일전이다. 만약 한국이 패하고 포르투갈이 남아공을 격파한다면 한국은 3위로 밀려나게 된다. 이 경우 다른 조의 상황을 살펴야 한다.

총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 12개 팀과, 조 3위 6개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각 조 3위 팀은 승점>골 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 순으로 따져 16강에 올라 갈 상위 4개 팀을 정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은 패하면 탈락이다. 포르투갈이 남아공에 최소 무승부 이상은 거둘 것이라는 가정 하에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패하면 1승 2패가 된다.

정정용호가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와 16강 진출을 놓고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정정용호가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와 16강 진출을 놓고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4개 조가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31일 현재 3개 조의 3위 팀이 승점 4를 얻었다.

A조 폴란드(+3), B조 에콰도르(0), D조 나이지리아(+2)가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C조 3위를 차지한 노르웨이는 최종전에서 온두라스를 12-0으로 대파하며 1승 2패를 거뒀다. 노르웨이의 골 득실차는 무려 +8로 한국이 1승 2패로는 절대 16강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하고 남아공이 포르투갈에 두 골차 이하 승리를 거둔다면 조 2위 자리를 지키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기기는 한다.

비겨도 16강 진출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만약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비겨서 조 3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골득실은 0으로 폴란드와 나이지리아는 앞설 수 없다. 에콰도르와는 승점은 같지만 아르헨티나와 0-0으로 비길 경우 다득점에서 한국이 밀려날 경우가 생긴다.

그렇다면 남은 한 장을 놓고 E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현재 E조는 말리가 승점 4로 2위, 파나마가 승점 1로 3위를 달리고 있다.

E조 최종전에서 말리는 이미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한 프랑스와 맞붙고, 파나마는 2연패를 당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말리, 파나마 모두 1승1무1패로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어 끝까지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게 됐다.

물론 조별리그 최종전서 아르헨티나를 제압한다면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확실하고 당당하게 16강행을 결정지을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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