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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바른미래 의원연찬회 내달 10일 유력…'혁신위' 돌파구 모색

이동우 기자
입력 2019.05.31 06:00 수정 2019.05.31 06:09

吳, 의원연찬회 진행안 제안…최고위 상정할 듯

교착상태 빠진 당권파·사퇴파 활로모색 기회

당권파, '화합' 전제로 "孫대표도 참석할 것"

吳, 의원연찬회 진행안 제안…최고위 상정할 듯
교착상태 빠진 당권파·사퇴파 활로모색 기회
당권파, '화합' 전제로 "孫대표도 참석할 것"


바른미래당은 지난 2월 8일 경기도 양평의 한 리조트에서 연찬회를 열었다. 사진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왼쪽)와 손학규 당대표(오른쪽)가 악수하는 장면.(자료사진)ⓒ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은 지난 2월 8일 경기도 양평의 한 리조트에서 연찬회를 열었다. 사진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왼쪽)와 손학규 당대표(오른쪽)가 악수하는 장면.(자료사진)ⓒ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이 의원연찬회를 내달 10일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이번 연찬회가 성사될 경우, 교착 상태에 빠진 혁신위원회 구성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바른미래당 복수의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10일에 연찬회를 개최하자는 오신환 원내대표의 제안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최종 조율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31일 최고위에 의원연찬회 개최안이 상정될 전망이다.

오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 전원이 모여 국회 정상화와 당내 화합 도모 등 주요 현안들을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의원연찬회 개최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의원연찬회 날짜를 10일, 장소는 홍천 소노펠리체를 가안으로 정해 조율에 들어간 상태"라며 "원내 주요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해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혁신위원회 구성을 놓고 당권파와 사퇴파 간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는 국면에서 의원연찬회가 양측 모두에게 활로가 될 수 있다는 해석에 당권파 측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특히 오 원내대표가 선출된 직후 제안했던 이른바 '의원단 워크숍'처럼 손학규 대표 퇴진 논의를 위한 취지가 아닌 당내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라면 손 대표도 참석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손 대표 측은 연찬회 제안을 인지한 상태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임재훈 의원은 "의원들의 해외 일정 등이 있지만 하루든 이틀이든 연찬회를 개최하는 쪽이 맞다고 본다"며 참석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권파 고위관계자는 "연찬회 참석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그분들(사퇴파)이 (손 대표 퇴진의) 의도를 갖고 개최를 하는지 검토가 우선 필요하다"면서도 "당의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라면 의원들의 모임에 당대표가 참석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 퇴진 요구를 놓고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바른미래당이 연찬회를 통해 사퇴파가 주장하는 정병국 위원장 안과 당권파가 주장하는 외부위원장 안 사이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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