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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에 발 올린 U-18 대표팀, 국제적 망신살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5.30 14:01 수정 2019.05.31 07:38

주장 박규현, 트로피에 발 올리고 기념사진

주최 측 항의에 결국 단체 사과 나서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물의를 일으키자 사과에 나선 김정수 감독. ⓒ 대한축구협회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물의를 일으키자 사과에 나선 김정수 감독. ⓒ 대한축구협회

중국 판다컵 대회에 출전한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발을 올리는 등 대회를 모독하는 행동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30일 중국 인민망 등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킬만한 행동을 했다.

실제 중국 웨이보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장 박규현(울산 현대고)이 트로피에 발을 올리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를 지켜보던 팀 동료들은 아무렇지 않게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또 일부 대표팀 선수는 우승컵에 소변을 보는 시늉을 한 것으로 전해져 국제적 망신을 샀다.

결국 주최 측이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에 엄중한 항의와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주최 측의 항의에 한국 U-18 대표팀은 다음날(30일) 오전 김정수 감독을 비롯해 단체 사과에 나섰다.

한국 대표팀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과를 드린다”면서 “우리는 축구 선수로서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고, 다시 한 번 이번 잘못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중국, 태국, 뉴질랜드 등을 차례로 격파하고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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