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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오른 류현진…5월의 투수상 이상무?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5.27 00:13 수정 2019.05.27 06:29

피츠버그전 6이닝 10피안타 2실점 승리 투수

경쟁자인 애틀랜타 소로카도 1자책 호투

5월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5월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이 우천 변수에도 불구하고 시즌 7승을 따내며 5월의 투수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PNC 파크에서 진행 중인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2실점 3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93개.

가장 큰 변수는 역시나 비로 인해 경기가 2시간가량 지연됐다는 점이다. 컨디션 조율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로 인해 류현진은 10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는가 하면 야수들의 환상적인 수비 도움을 받으면서 실점을 최소화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1.52였던 평균자책점이 1.65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 부문 전체 1위를 지켰다. 규정 이닝을 소화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이 유일하다.

볼넷도 없었다. 대신 삼진 3개를 추가, 볼넷 대 삼진 비율 부문에서도 15.50이라는 엽기적인 수치로 1위를 유지했다. 류현진에 이어 이 부문 2위인 잭 그레인키는 7.4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5월 들어 5경기에 출장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 중이다. 다승 부문은 애틀랜타의 맥스 프리드와 함께 리그 공동 선두이며 류현진보다 많은 이닝(38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아무도 없다. 그러면서 평균자책점은 0.71로 20이닝 소화한 투수들 중 가장 낮다.

이쯤 되면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만약 수상한다면 1998년 박찬호 이후 21년만의 쾌거다. 박찬호는 1998년 7월, 6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을 기록한 바 있다.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상 후보군. ⓒ 데일리안 스포츠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상 후보군. ⓒ 데일리안 스포츠

변수는 류현진을 맹렬히 추격하는 경쟁자들의 호투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는 류현진을 비롯해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그리고 팀 동료 워커 뷸러가 눈에 띄는 5월을 보내고 있다.

이들 중 가장 큰 경쟁자는 역시나 소로카다. 소로카는 5월에만 5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기록에서 류현진보다 살짝 뒤처져있다.

소로카는 류현진과 같은 날 등판해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점이 류현진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일단 소로카의 5월 등판은 마무리됐다. 소속팀 애틀랜타가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이 끝나면 하루 휴식을 취하며, 워싱턴 3연전서도 하루 휴식일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5월 중 한 번 더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동부지구 3위를 기록 중인 뉴욕 메츠가 유력하다. 이 경기서 대량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5월의 투수상을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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