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탱크 설계압력 12bar…수소차는 700bar <@IMG1>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3일 강원테크노파크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와 관련, 수소충전소 및 수소전기자동차와는 안전성이나 관리기준에서 차이가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고로 정부가 신성장 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사업의 핵심인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폭발사고가 발생한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 수소탱크는 지난 3월 말 종료된 연구개발 과제인 ‘IoT기반 전원 독립형 연료전지-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발전기술 개발’을 위해 설치된 시설이다. 태양광·풍력으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어 저장한 뒤, 필요시 연료전지에 수소를 공급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과제를 실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수소탱크를 설치한 것이다. 사업 주관사는 에스에너지이며, 그 외 에스퓨얼셀, HST, 플라스포, 건설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고래대, 강원테크노파트 등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폭발한 수소탱크는 설계압력이 12bar, 용량은 4만ℓ였다. 통상 수소탱크 용기는 10bar을 기준으로 고압과 저압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계압력이 높은 편은 아니다. 현재 상용화된 수소차인 현대자동차 넥쏘의 경우 설계압력이 700bar이며, 용량은 52ℓ에 불과하다. 수소충전소는 설계압력이 990~1000bar, 용량은 300ℓ다. 특히 폭발한 수소탱크는 용량이 커 용접으로 만들어졌으나,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에 사용되는 용기는 이음매가 없어 파손 위험이 적다. 또, 수소탱크가 손상될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수소가 방출돼 압력을 낮춰 폭발을 방지할 수 있다. 방출된 수소는 공기보다 가벼워 화재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산업부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 및 구축중인 수소충전소는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기준에 부합한 국내 시설안전기준에 따라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수소충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테크노파크의 수소탱크는 새롭게 개발 중인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신기술 실증시설로, 전기차나 수소충전소와 안전성을 동일하게 비교할 사항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상업용 충전소에 적용되는 수소탱크는 국제적인 기준으로 검증되고 있는 이음매 없는 금속용기 또는 복합재를 보강한 제품이 사용 중이며, 과압이 걸려도 파열이 아닌 찢어지는 형태로 설계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산업부는 “사고원인 규명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강원지방경찰청,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이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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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폭발한 강원TP 수소탱크, 수소차·충전소와 차원 달라"

박영국 기자 | 2019-05-24 18:26
폭발 탱크 설계압력 12bar…수소차는 700bar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1공장 옆 수소탱크 폭발사고 발생 다음날인 24일 오전 사고현장에서 과학수사요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1공장 옆 수소탱크 폭발사고 발생 다음날인 24일 오전 사고현장에서 과학수사요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3일 강원테크노파크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와 관련, 수소충전소 및 수소전기자동차와는 안전성이나 관리기준에서 차이가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고로 정부가 신성장 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사업의 핵심인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폭발사고가 발생한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 수소탱크는 지난 3월 말 종료된 연구개발 과제인 ‘IoT기반 전원 독립형 연료전지-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발전기술 개발’을 위해 설치된 시설이다.

태양광·풍력으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어 저장한 뒤, 필요시 연료전지에 수소를 공급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과제를 실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수소탱크를 설치한 것이다.

사업 주관사는 에스에너지이며, 그 외 에스퓨얼셀, HST, 플라스포, 건설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고래대, 강원테크노파트 등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폭발한 수소탱크는 설계압력이 12bar, 용량은 4만ℓ였다. 통상 수소탱크 용기는 10bar을 기준으로 고압과 저압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계압력이 높은 편은 아니다.

현재 상용화된 수소차인 현대자동차 넥쏘의 경우 설계압력이 700bar이며, 용량은 52ℓ에 불과하다. 수소충전소는 설계압력이 990~1000bar, 용량은 300ℓ다.

특히 폭발한 수소탱크는 용량이 커 용접으로 만들어졌으나,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에 사용되는 용기는 이음매가 없어 파손 위험이 적다. 또, 수소탱크가 손상될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수소가 방출돼 압력을 낮춰 폭발을 방지할 수 있다. 방출된 수소는 공기보다 가벼워 화재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산업부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 및 구축중인 수소충전소는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기준에 부합한 국내 시설안전기준에 따라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수소충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테크노파크의 수소탱크는 새롭게 개발 중인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신기술 실증시설로, 전기차나 수소충전소와 안전성을 동일하게 비교할 사항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상업용 충전소에 적용되는 수소탱크는 국제적인 기준으로 검증되고 있는 이음매 없는 금속용기 또는 복합재를 보강한 제품이 사용 중이며, 과압이 걸려도 파열이 아닌 찢어지는 형태로 설계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산업부는 “사고원인 규명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강원지방경찰청,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이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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