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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경찰 폭행' 한지선, 자숙은 없었다

부수정 기자
입력 2019.05.24 08:44 수정 2019.05.24 09:10

사건 후에도 모델 배우 활동

소속사 "변명 없이 사과"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한지선이 사건 후에도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제이와이드컴퍼니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한지선이 사건 후에도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제이와이드컴퍼니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한지선이 사건 후에도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한지선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에 따르면 한지선은 지난해 9월 강남 인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A씨와 다툼 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파출소에서 경찰관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선은 이 사건으로 법원에서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채널 A 뉴스에 따르면 피해 택시기사는 "(타자마자) 바로 욕을 해대면서 폭행이 시작됐다. 반말 정도가 아니라 아주 상스러운 말을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아울러 한지선은 놀라서 차에서 내린 뒷좌석 승객을 밀치고 팔을 할퀴기도 했다.

이후 한지선은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자신을 연행한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는가 하면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는 행패를 부렸다.

소속사는 "한지선은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뒤에도 한지선은 별다른 제재 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사건 후 그해 10월에는 소셜커머스 브랜드 위메프의 디지털 광고 캠페인 모델로 발탁됐다. 올해 1월에는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캐스팅돼 현재까지 출연 중이다.

한지선의 범행이 세간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는 지점이다

아울러 한지선과 다툰 기사 A씨는 채널A에 한지선으로부터 사과를 듣지 못했다고 했다. 한지선 측은 채널A에 "연락처를 알지 못해 사과하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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