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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변경에 들쭉날쭉 장세...아웃 종목 골라 탈까

백서원 기자
입력 2019.05.24 06:00 수정 2019.05.24 06:10

코스피200 새 편입 종목, 이미 연초 대비 58~63%대 올라…“주가 선반영”

“제외 종목서 아이디어 찾아야”…코스닥150 대형종목 편출입 효과도 주목

코스피200 새 편입 종목, 이미 연초 대비 58~63%대 올라…“주가 선반영”
“제외 종목서 아이디어 찾아야”…코스닥150 대형종목 편출입 효과도 주목


코스피 등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 결과가 발표되면서 관련 종목을 활용한 투자전략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편입 예상종목을 매수하고 제외 예상종목을 매도하는 기법이 대중화된 관계로, 투자자들은 매매 타이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발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했다.ⓒ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등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 결과가 발표되면서 관련 종목을 활용한 투자전략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편입 예상종목을 매수하고 제외 예상종목을 매도하는 기법이 대중화된 관계로, 투자자들은 매매 타이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발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했다.ⓒ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등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 결과가 발표되면서 관련 종목을 활용한 투자전략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편입 예상종목을 매수하고 제외 예상종목을 매도하는 기법이 대중화되면서 투자자들은 매매 타이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발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일현대시멘트(-6.60%), 신세계인터내셔날(-5.05%), 애경산업(-3.20%), 휠라코리아(-2.34%) 등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모두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주요 지수 편입이 새로 결정된 종목이다.

하지만 이날 종가 기준 휠라코리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대비 각각 63.6%, 58.4%나 급등한 상태다. 애경산업도 8.8% 올랐다. 인덱스를 패시브하게 추적하는 자금 규모가 커진데다 그간 투자자들의 정기변경 학습효과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돼 영향을 받은 한일현대시멘트만 올해 들어 20.2% 하락했다.

지난 21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 구성종목의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코스피200은 시장 전망대로 휠라코리아·애경산업·신세계인터내셔날·한일현대시멘트가 신규 편입됐다.

제외종목에서는 한국쉘석유가 잔류한 반면, 한일홀딩스가 제외되면서 시장의 분석과 어긋났다. SBS와 무학, 팜스코의 제외는 예상된 결과였다. 22일 4~5% 가량 주가가 내렸던 SBS(2.86%), 무학(3.29%)은 하루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150에선 다소 이변이 연출됐다. 신규 편입 1순위였던 차바이오텍이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선정되면서 이탈한 게 대표적이다. 주식분산기준미달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됐었던 나노스도 편입에 실패했다. 넥슨지티와 이엠코리아, 슈피겐코리아 등은 증권가 신규 편입예상 종목에 오르지 못했던 의외의 종목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외종목 중에서는 코스피 이전상장을 진행 중인 포스코케미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며 “이를 제외하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는데 유니슨, 동국S&C, 피에스케이, 바디텍메드, 인터로조, 유진테크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기변경에 대한 주가 반영 시기가 빨라진 만큼 오히려 제외종목을 눈여겨봐야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200 정기변경의 약점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제외종목에서 트레이딩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신규편입보다 제외 종목 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스닥150 제외 종목의 경우, 4~5월 주가가 별로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많아 패시브 매도에 따른 단기 수급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기변경 적용일은 6월 14일로, 이와 관련한 리밸런싱(비중 조절)은 6월 13일 마감 동시호가에 이뤄지게 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기변경일까지 남은 기간 편입종목과 제외종목의 시장대비 가격편차가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거래소의 발표 직후와 6월물 선물만기일 당일(13일)에 해당 종목에 대한 가격변동성 확대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150 대형종목의 편출입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편입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과 ‘알테오젠’, ‘강스템바이오’가 편입수요에 따른 가격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제외종목 중에선 ‘포스코케미칼’과 ‘상상인’ 등 다수의 종목이 낮은 유동성 등으로 가격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바디텍메드’와 ‘유니슨’ 등은 최근 거래대금의 수배에 달하는 매물규모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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