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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수동정지’ 1호기, 과도한 불안 자제해달라”

조재학 기자
입력 2019.05.23 15:08 수정 2019.05.23 15:08
한빛원전 전경.ⓒ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전 전경.ⓒ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한빛원전)는 23일 ‘한빛 1호기 수동정지’ 와 관련해 과도한 불안감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빛원전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빛 1호기 현안에 지나치게 과장되고 자극적인 보도로 지역 주민들이 과도하게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민에게 걱정과 불안감을 드려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선정적이고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난 내용으로 주민들이 필요 이상으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빛원전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규제기관과 지역민의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원전으로 거듭나 안정적인 전력 생산으로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 발표를 통해 일부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나오는 ‘체르노빌 참사를 재연할 뻔했다’는 주장을 완곡하게 반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빛원전이 위치한 영광군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역민들의 불안감을 이유로 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광군은 “다수의 기관과 단체에서 안전성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연일 언론에서는 원전 사고의 위험성까지 보도하고 있어 지금까지 원전의 안전성을 믿고 함께 살아가는 지역민에게는 충격을 넘어 삶의 터전을 염려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이어 “원자력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한수원의 원전 운영 능력을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라며 “한수원이 모든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은폐한 관행이 개선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영광군은 “특별 조사를 원전 운영 전반으로 확대하고, 계속되는 사건‧사고를 고려해 규제 체계를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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