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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남, 조별리그서 막 내린 위대한 도전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5.22 22:01 수정 2019.05.22 22:01

최종전서 나란히 패하며 16강 진출 좌절

ACL 조별리그 최종전서 승리를 거두고도 16강 진출이 좌절된 경남. ⓒ 한국프로축구연맹 ACL 조별리그 최종전서 승리를 거두고도 16강 진출이 좌절된 경남.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시도민구단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돌풍을 일으켰던 대구FC와 경남FC의 도전이 아쉽게 막을 내리게 됐다.

대구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0-1로 패배했다.

부상에도 보호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선 정태욱이 후반 19분 통한의 자책골을 내주며 다잡았던 16강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에 나설 수 있었던 대구는 승점 9에 머물며 3위로 밀려났다. 기존 3위였던 광저우가 승점 10으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민구단 경남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남은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조호르와의 E조 6차전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종전 승리로 경남은 승점 8을 챙겼지만 끝내 기적은 없었다. 이날 승리해도 자력 진출이 불가능했던 경남은 최종전에서 선두 산둥 루넝(중국)이 2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반드시 잡아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가시마가 최종전에서 산둥을 2-1로 꺾고 승점 10을 따내면서 경남의 3위가 확정됐다.

지난해 열악한 시도민구단 재정에도 올 시즌 당당히 ACL 무대를 밟은 대구와 경남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대구와 경남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K리그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조 1위로 나란히 16강 진출해 자존심을 지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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