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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00km 돈 황교안, '민생대장정 시즌 2' 만지작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5.23 02:00 수정 2019.05.22 22:12

전국 투어 마친 黃, 방미 대신 민생현장 방문할 듯

文정부 실정 문제 삼으며 대안정당 이미지 굳히기

전국 투어 마친 黃, 방미 대신 민생현장 방문할 듯
文정부 실정 문제 삼으며 대안정당 이미지 굳히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인천 중구 무의도의 한 갯벌에서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인천 중구 무의도의 한 갯벌에서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일 부산에서 시작한 민생투쟁 대장정을 오는 25일 마무리한다. 황 대표는 당초 예정했던 방미 일정 대신 '민생대장정 시즌 2'를 통해 대안 정당으로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22일 민생투쟁 대장정의 일환인 강원 지역 방문을 앞두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장정을 마친 후 국민에게 앞으로 이 나라를 어떻게 살려낼 것이라는 약속을 하겠다"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키고 안보를 세우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전국을 돈 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방한하기로 하면서 방미 계획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잡히면서 황 대표의 방미 일정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5월 말로 잡힌 방미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황 대표는 국내 민생 현장 방문을 이어가는 '민생대장정 시즌 2'를 검토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황 대표가 오는 25일 장외투쟁을 마지막으로 '시즌 1'을 마치고 준비 시간을 가진 뒤 '시즌 2'에 돌입할 것"이라며 "다만 시즌 1과 달리 전국을 도는 대신 현안에 따라 지역을 겨냥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재 대변인도 "황 대표가 민생투어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민생대장정 시즌 2'를 통해 황 대표는 현 정부의 실정 등을 문제 삼으며 대안 정당 이미지 구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악의 경제를 만든 문재인 정권은 최악의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들의 온몸에 박힌 가시들을 하나하나 뽑으며 끝까지 걸어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대안을 만들며 최악의 정권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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