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비겨도 올라가는 대구FC “광저우전 승리!”...대팍 단체 응원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5.22 13:23 수정 2019.05.22 1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광저우 원정 무승부 이상 결과면 최초 16강행

안드레 감독 "승리에 초점"..1차전 홈경기서 3-1 완승

대구FC가 광저우 원정에서 창단 이래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 대구FC가 광저우 원정에서 창단 이래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

대구FC가 팀 창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구는 22일 오후 7시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서 열리는 ‘2019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격돌한다.

16강행 티켓이 걸린 마지막 경기다. 현재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조별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대구(승점9)는 3위 광저우(승점7)에 승점2 앞선 조 2위다. 따라서 무승부만 거둬도 대구가 16강에 진출한다.

그래도 대구는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비겨도 진출할 수 있지만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팬들이나 전문가들도 “지키려는 것보다 정상적인 경기운영이 16강 티켓을 안전하게 잡는 길”이라며 안드레 감독에게 지지를 보냈다.

물론 광저우는 ACL 우승 2회, 중국 슈퍼리그 우승 7회를 기록한 강팀이다. 광저우가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파울리뉴에게 지불한 몸값(약 500억 원)만 해도 지난해 대구 연봉 총액(43억 원)의 10배가 넘는다. 감독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주장 출신의 세계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다.

하지만 1차전에서 대구에 완패했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첫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대구는 지난 3월 홈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광저우를 3-1 완파했다. 이름값 높은 화려한 외국인선수들을 앞세운 광저우를 맞이해 대구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승리를 따낸 기분 좋은 추억이 있어 자신감에 차있다.

세징야와 에드가라는 걸출한 해결사들도 건재하다. 에드가는 올 시즌 AFC에서 4골 1도움, 세징야는 1골 4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이들과 대구 공격의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는 김대원도 1차전에 이어 2차전 골을 노리고 있고, 골키퍼 조현우도 챔피언스리그에서 골문을 잘 지키고 있다.

하지만 22일 원정에서 만날 광저우의 분위기는 1차전 때와 다르다. 탈리스카가 부상을 털고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고, ‘에이스’ 파울리뉴도 상승세다. 광저우는 최근 중국 슈퍼리그 경기에서도 탈리스카+파울리뉴의 골을 더해 3-2 승리하며 3위를 달리고 있다.

예전보다 전력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광저우는 여전히 강하다. 더군다나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는 광저우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공세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키는 축구가 아닌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안드레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의 투지가 필요한 이유다.

한편, 대구는 팀 사상 최초의 ACL 16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홈 경기장에서 전광판 중계 및 단체 관람 및 응원의 장을 준비한다. 경기가 열리는 이날 DGB대구은행파크 W석을 개방해 장내 아나운서와 치어리더 등이 단체 응원을 이끌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