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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원자력연차대회] “日, 2030년까지 원전 비중 22%로 확대”

조재학 기자
입력 2019.05.21 16:28 수정 2019.05.21 17:46

日, 원전사고 후 비상훈련센터 설치 등 사고 대응 강화

韓,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대책 수립…원전 안전성↑

21~22일 제주켄벤션센터서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최

日, 원전사고 후 비상훈련센터 설치 등 사고 대응 강화
韓,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대책 수립…원전 안전성↑
21~22일 제주켄벤션센터서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최

겐지 무라노 도쿄 전력 원자력운영관리부 부장이 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도쿄전력의 원자력발전 현황’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 겐지 무라노 도쿄 전력 원자력운영관리부 부장이 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도쿄전력의 원자력발전 현황’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가동을 전면 중단했던 일본이 2030년 원전 발전비중을 20~22%까지 끌어올린다.

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겐지 무라노 도쿄 전력 원자력운영관리부 부장은 “지난해 9월 일본 의회에서 5차 에너지기본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계획에 따르면 2030년 원전 발전비중은 20~22%, 재생에너지는 22~24%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원 비중을 44%까지 늘린다. 일본에서 원전은 여전히 중요한 기저발전이다”고 말했다.

또 “일본 내 원전 40기 중 현재 9기가 재가동됐으며, 재가동된 원전은 가압경수로(PWR)”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노형인) 비등경수로(BWR)은 현재 규제기관으로 재가동 승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내 40기 원전 중 11기는 영구정지됐다. 아울러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설계수명을 40년으로 제한했다. 수명연장은 특별규제점검 후 1회에 한해 20년까지 가능하다.

무라노 부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주요 교훈으로 ‘사고 대응 준비 부족’을 꼽았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에 중대사고 대응을 위한 훈련이 부족했다”며 “이후 미국의 재난시설과 유사한 ‘비상훈련센터’를 구축하고, 각종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국내 원전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후속대책을 수립, 원전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대책으로는 ▲침수 방지용 방수문 설치 ▲방수형 배수펌프 확보 ▲이동형 발전차 확보 ▲전기 없이 작동 가능한 수소제거설비(PAR) 설치 ▲격납건물 압력상승 방지 및 방사성물질 여과배기설비 설치 등이다.

이보현 한국전력기술 원전O&M사업그룹 그룹장은 “국내 가동원전 안정성 향상 및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설비개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한국 원전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22일에는 ‘원자력 60주년 기념식’이 열리며, 연차대회 기간 중 국내외 원자력 업체가 자사 기술을 선보이는 ‘2019 국제원자력산업전’도 함께 개최된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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