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둔화, 수출 감소 등 기업실적 부진 등 우려"
"성장세 둔화, 수출 감소 등 기업실적 부진 등 우려"
국내 금융 전문가들이 현재 우리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을 꼽았다.
한국은행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트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 22일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과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업권별 협회 및 금융‧경제 연구소 직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96명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다.
해당 전문가들 3명 중 2명 가량인 67%는 우리 경제가 맞닥뜨린 가장 큰 리스크로 미·중 무역분쟁을 꼽았다. 이어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66%)와 기업실적 부진(44%) 부동산시장 불확실성(44%)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과 수출 감소 등 기업실적 부진,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는 대체로 1년 이내에 현실화 할 수 있는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부동산시장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누증은 1~3년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중기 위험이라고 응답했다.
또 기업실적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는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이 비교적 큰 리스크로, 부동산시장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누증은 중간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는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한편,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충격의 발생 가능성은 하락한 가운데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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