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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금융사 신남방 진출 지역 편중…기업 자금조달 애로"

부광우 기자
입력 2019.05.21 09:00 수정 2019.05.21 09:24

"일부 금융 사각지대 경험…금융협력센터 검토"

"신남방 정책에 文 대통령 관심과 의지 확고"

"일부 금융 사각지대 경험…금융협력센터 검토"
"신남방 정책에 文 대통령 관심과 의지 확고"


주형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은행연합회 주형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은행연합회

주형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국내 금융사들의 신남방 진출이 특정 지역에 쏠리면서 우리 기업들이 현지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남방 정책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관심과 의지가 확고한 만큼, 국내 기업과 금융사들의 신남방 보폭 확대를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주 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주요 금융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 위원장은 최근 신남방과의 다양한 경제협력 이슈 중에서 금융협력은 매우 역동적인 분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5년 간 국내 은행의 신규 해외점포 45개 중 44개가 신남방 지역에 집중됐고, 이 지역에서의 수익이 3.3배나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신남방 지역 진출 기업이 5000개가 넘고 현지 금융 서비스 이용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우리 진출기업들이 현지 금융 인프라 부족과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국가 편중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금융 사각지대를 경험하고 있고, 자금조달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이에 정부는 지난해 신남방특위가 중심이 되어 기획했던 우리 기업에 대한 해외보증과 전대금융확대 방안 등을 성실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는 우리 기업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금융기관들의 신남방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 설립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더불어 주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빌려 신남방 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신남방 정책은 대한민국 국가발전전략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며 "이에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신남방 정책의 중요한 협력파트너인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대통령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특위 위원장을 맡게 돼 매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미력하나마 민간 기업에서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경제성과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관부처와 공공기관, 금융기관이 이제 막 싹트고 있는 신남방과의 금융협력에 힘을 모아준다면 우리 기업과 금융권이 신남방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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