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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포옹한 푸이그, 맞대결 앞두고 쐐기타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5.19 17:22 수정 2019.05.19 17:24

경기 앞두고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푸이그와 재회

7타수 무안타 침묵 깨고 2타점 적시타..20일 맞대결

류현진과 20일 맞대결 펼치는 푸이그. ⓒ 게티이미지 류현진과 20일 맞대결 펼치는 푸이그.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과 다정하게 포옹한 야시엘 푸이그(29·신시내티)가 깨어났다.

푸이그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로 다저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 신시내티 4-0승.

경기에 앞서 훈련 도중 류현진과 만나 포옹을 나눈 푸이그는 지난 2경기 7타수 무안타(4삼진) 침묵을 깨고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침묵을 이어갔던 푸이그는 2-0 앞선 3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를 공략,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6회말에는 내야안타로 멀티히트까지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10(종전 0.203)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쐐기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다저스 시절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쿠바를 탈출해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푸이그는 빅리그 6시즌 통산 712경기 타율 0.279 108홈런 331타점 365득점을 기록했다. 푸이그에게는 각별한 의미의 다저스다. 류현진과도 익살스러운 장면을 자주 연출하며 ‘절친’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6년 동안 정들었던 다저스에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됐다. 섭섭함을 감추지 못한 푸이그는 다저스를 향해 불쾌함을 드러내왔다.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다저스타디움 원정경기(4월16일)에서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홈런과 안타를 뽑으며 존재를 알렸다.

이제는 홈이 되어버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20일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다. 푸이그는 3월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쳐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원정경기 승리가 없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올 시즌 원정경기 승리가 없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36(25이닝 1자책)으로 언터처블에 가까운 투구를 뽐내고 있다. 올 시즌 8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는 한 차례 완봉승,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놀라운 투구를 보여줬다.

9이닝당 볼넷/탈삼진 비율은 18.00으로 MLB 전체 1위, 평균자책점도 MLB 전체 2위에 랭크되는 등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MLB 데뷔 이래 첫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 원정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93을 찍고 있는 류현진이 살아난 푸이그를 타석에 세워놓고 절정의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신시내티(21승25패)는 여전히 NL 중부지구에서 1위 시카고 컵스에 6.5게임차 뒤진 꼴찌다. 팀 타율은 0.217로 MLB 모든 팀들 가운데 최하위다.

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는 타자에게 더 유리한 환경이다. 우측 펜스거리가 100m가 채 되지 않아 좌타자들에게 더 유리하다. 류현진은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통산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좋지 않다. 3개의 피홈런도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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