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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보다 공격’ 챔피언스리그 우승 공식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5.19 01:22 수정 2019.05.19 07:08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서 대망의 결승전

수비보다 공격 축구 지향했을 때 우승 가까워

다음달 2일 리버풀과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맞붙는다. ⓒ 게티이미지 다음달 2일 리버풀과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맞붙는다. ⓒ 게티이미지

대망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승 여부를 놓고 많은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다음달 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이곳은 약 6만 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리모델링을 거쳐 2017년 첫 선을 보였다. 최신 구장답게 세계 최고의 시설과 경기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경기를 펼칠 두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리버풀과 토트넘이다.

리버풀은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고, 토트넘의 파이널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두 팀은 같은 리그에 속해있어 서로가 서로를 너무도 잘 아는 관계다. 그만큼 상대의 약점을 얼마나 잘 파고드는 것은 물론, 자신의 약점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리버풀은 조별리그부터 지난 4강전까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7승 1무 4패(22득, 12실)를 기록한 뒤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은 6승 2무 4패(20득, 16실)로 기록 면에서는 리버풀에 살짝 뒤처지는 게 사실이다.

지난 10년간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른 팀들의 성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0년간 빅이어를 차지한 팀들은 레알 마드리드(4회)와 바르셀로나(3회),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인터 밀란(이상 1회)이다. 그리고 이들과 맞붙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팀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2회), 그리고 리버풀과 도르트문트(이상 1회)다.

지난 10년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들의 4강까지의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지난 10년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들의 4강까지의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결승 맞대결을 벌인 팀들의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의 성적을 승점으로 환산했을 때, 승점이 앞선 팀들의 우승 횟수는 6차례에 불과했다. 골득실의 경우도 성적이 좋았던 팀의 우승이 6번으로 다르지 않았다. 즉, 4강전까지의 성적이 결승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다만 득점을 결승 상대보다 많은 했던 팀의 우승 횟수는 7번으로, 실점이 적었던 팀의 우승 횟수(3회)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실점을 적게 하는 것보다 득점을 많이 하는 게 우승 확률에 근접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결승 상대보다 많은 승수를 거둔 팀의 우승 횟수가 7번으로 덜 지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 실제로 2009년과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017년 유벤투스는 무패를 달리다 딱 한 번 패했고, 그 경기가 아쉽게도 결승전이었다.

결승전에서 골이 제법 터진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2002-03시즌 AC 밀란-유벤투스의 0-0 경기 이후 15년 연속 골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승부차기는 단 2번뿐이었고, 90분 내에 승부를 낸 횟수는 7번에 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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