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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에 2분기 연속 반도체 업계 1위 내줘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5.17 12:10 수정 2019.05.17 14:50

1Q 반도체 매출 34% 급감...주요 업체들 중 가장 감속폭 커

비메모리 중심 인텔 실적 유지...하이실리콘·소니 톱 15 진입

올해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업계 순위.(단위:백만달러)ⓒIC인사이츠 올해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업계 순위.(단위:백만달러)ⓒIC인사이츠
1Q 반도체 매출 34% 급감...주요 업체들 중 가장 감속폭 커
비메모리 중심 인텔 실적 유지...하이실리콘·소니 톱 15 진입


삼성전자가 인텔에 2분기 연속 반도체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 중 1분기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호황을 보였던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높은 의존도가 비메모리 중심인 인텔의 실적 유지와 맞물리며 약점이 극대화된 결과다.

17일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128억6700만달러로 1년 전(194억100만달러)보다 무려 34%나 줄어들면서 상위 15개 기업 가운데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인텔은 지난해 같은 기간(158억3200만달러)과 거의 비슷한 157억9900만달러(약 18조832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작았다.

3위인 대만 TSMC가 16% 줄어든 70억96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4위 SK하이닉스도 26% 감소한 60억23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 미국 마이크론도 54억7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톱 5 자리는 유지했다.

IC인사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인텔이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로부터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선두자리를 지켰다"면서 "지난 2017년과 지난해 뺏겼던 글로벌 반도체 왕좌를 올해는 쉽게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업계 '톱 15' 명단에는 중국 '하이실리콘'과 일본 소니가 새로 진입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인 하이실리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1%나 늘어나면서 1년 만에 순위가 25위에서 14위로 치솟았으며 소니도 약 14%의 매출 증가율로 19위에서 15위로 4계단 상승했다.

한편 올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총 735억4800만달러(약 87조6692억원)로 전년동기(878억2000만달러)보다 1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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