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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지지율 등락'에 예민해진 여야

이유림 기자 | 2019-05-17 04:00
민주·한국 지지율 널뛰기…양쪽 다 여론조사 결과에 '불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여론조사 결과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때 이른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 6일 7.1%p에서 9일 1.6%p로 좁혀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지율 격차가 최소로 좁혀진 결과였다. 그러다 지난 16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다시 13.1%p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9일자 여론조사 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해찬 대표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에 근접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여전히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0~15%p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리얼미터를 겨냥해 '이상한 여론조사'라고 칭하고, 한국당과 큰 격차를 보인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발언 이틀 뒤인 16일, 리얼미터는 다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벌어진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국당에서 반발이 나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가 여론조사는 믿을 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민주당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말 누가 믿겠느냐"며 "여당 대표 말 한마디면 여론조사도 상승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해찬 대표가 지적한 '이상한 여론조사'가 불과 3일 만에 '더 이상한 여론조사'로 뒤바뀌고 말았다"며 "집권당 대표 말 한 마디에 여론조사 결과까지 뒤바뀌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리얼미터 발표 기준으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 6일 7.1%p에서 9일 1.6%p로 좁혀졌다. 일주일이 지난 16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다시 13.1%p로 크게 벌어졌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발표 기준으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 6일 7.1%p에서 9일 1.6%p로 좁혀졌다. 일주일이 지난 16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다시 13.1%p로 크게 벌어졌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측은 지지율 변화에 대해 △나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지지자 혐오표현 논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황 대표의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 예법 논란 등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당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줄만한 악재들이 조사기간 한꺼번에 불거졌다는 의미다.

일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리얼미터의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에 따른 데이터 불안정성의 문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설문하는 여타 기관과 달리, 리얼미터는 조사의 대부분을 자동응답으로 진행해 조사마다 제각기 다른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례적인 '고무줄 지지율'에 의혹도 적지 않다. 한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는 "표본에 손을 대지 않고서 이런 결과는 나오기 어렵다"며 "(논란 이후) 부담을 느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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