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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광주행' 반발에…조경태 "5·18 정신 훼손"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5.16 14:59 수정 2019.05.16 15:01

"우리 당도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지 말아야"

"우리 당도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지 말아야"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6일 범여권이 황교안 대표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에 반발하는 데 대해 "국민적 아픔을 이용한 정쟁과 분열 조장으로 5·18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이념적 대립이 아닌, 군부 독재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자 민주화를 위한 순수한 열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9년이 지났지만 정치권은 화합·통합 정신을 계승하긴커녕 분열과 대립의 정신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김대중·노무현 정신도 아니다"고 했다.

조 최고위원은 황 대표의 방문에 힐난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해 "전직 장관까지 지낸 사람이 제1야당 대표가 기념식에 오면 등을 돌리라고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참으로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18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당내 의원들을 향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우리 당 역시 자성해야 한다"며 "이미 역사적 사실로 규정된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5·18 기념식은 분열의 기념식이 아닌 국민 대통합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서로 저주 섞인 말을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고 김영삼·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국민대통합 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자"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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