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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2분기 신작으로 반전 노린다

이호연 기자
입력 2019.05.17 06:00 수정 2019.05.17 06:08

빅3, 위메이드, 컴투스 등 신작 러시 예고

최대 시장인 中 등 글로벌 시장 개척 과제

빅3, 위메이드, 컴투스 등 신작 러시 예고
최대 시장인 中 등 글로벌 시장 개척 과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 로고.ⓒ 게임업체 제공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 로고.ⓒ 게임업체 제공

1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 게임업계가 다양한 신작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게임사들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대작들의 출시 일정을 일부 공개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17일 주요 게임업계의 1분기 실적 하락은 신작 부재와 중국 시장 판호 발급 지연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은 영업이익이 최대 반토막이 난 가운데, 2분기부터 신작을 예고하고 나섰다.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게임부터 스토리텔링 등 장르도 가지각색이다.

1분기 신작 부재로 영업이익이 10.8% 감소한 넷마블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6월 말 선보인다. BTS월드는 지난 10일부터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자회사를 통해 BTS IP신작 게임도 개발중이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 사전등록 500만 명을 넘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도 같은 달 출시한다.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다시 한 번 리니지 IP를 앞세운다. 우선 리니지M은 이달 말 일본시장에 출시된다. 리니지M은 일본에서 사전예약자 150만명을 확보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리니지2M'과 ’블레이드앤소울S'가 출격 한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지난 2일 월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화로 전환하기도 했다.

엔씨는 이 외에도 차별화된 MMORPG도 출시 준비중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2분기에는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매출은 감소했지만, 올해 연간 매출로는 지난해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으로 비교적 선방한 넥슨도 신작 준비를 마쳤다. 넥슨은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이달 중 출시하며, ‘바람의 나라: 연’, ‘마기아: 카르마 사가’ 등을 선보인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핵심 타이틀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 걸쳐 고르게 성장했다"며 "매년 장기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주요 IP들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기간 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위메이드도 2분기 설욕전에 돌입한다. 위메이드메이드는 기존 모바일게임들의 해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지난해 4분기 매출 채권 대손충당금 설정 등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2분기부터 위메이드는 ‘미르’ IP기반 라이선스 게임을 20종 이상 출시할 예정으로 실적 개선에 이목이 쏠린다.

컴투스는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기존 흥행작 ‘서머너즈워’를 필두로 한 신작으로 내실을 다진다. 컴투수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한 1077억원,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302억원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MMORPG’,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버디크러시’ 등을 올해 선보인다. 증권가는 3분기부터 컴투스의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 시장 진출은 여전히 숙제다. 게임 산업 매출 최대 국가 중 하나인 중국시장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한국 전체 게임 수출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3월부터 모든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외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를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 판호 발급을 기다리는 국산 게임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웹젠의 뮤 지식재산권(IP) 기반의 게임 등 다수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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