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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등 민간 경제사절단 "美, 철강 규제로 어려움 커" 호소

조인영 기자
입력 2019.05.16 11:00 수정 2019.05.16 09:56
사진 아랫줄 왼쪽 세번째부터 제임스 존스 전 주멕시코 미국대사,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에드 로이스 전 하원외교위원장ⓒ무역협회 사진 아랫줄 왼쪽 세번째부터 제임스 존스 전 주멕시코 미국대사,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에드 로이스 전 하원외교위원장ⓒ무역협회

포스코, 세아제강, 현대차 등 16개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의 반덤핑 이슈 등 등 각종 규제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민간 경제사절단은 더그 존스 상원의원(민주, 앨라배마),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민주, 미시건), 마이크 로저스 하원의원(공화, 앨라배마), 트레이 홀링스워스 하원의원(공화, 인디애나) 등 미 의회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는 도어낙(Door-knock)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 내 공장 설립 등 활발한 투자로 미국 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나 최근 반덤핑 이슈, 철강 232조 조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수입가격 상승은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더그 존스 상원의원은 “철강 수입규제에 예외조항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해 상무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이크 로저스 하원의원도 “한국 기업은 우리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미 무역대표부에 필요한 아웃리치(Out-reach) 활동을 하겠다”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무역협회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신속 대응하고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통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워싱턴DC에서 ‘무역협회 워싱턴 통상자문단’을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인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을 비롯해 통상자문단 의장을 맡은 미 헤리티지재단 국제무역경제센터 테리 밀러 소장, 에드 로이스 전 미 하원 외교위원장, 데이비드 고삭 미국상의 부회장, 브루스 허시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 등이 참석했다.

전직 통상관료 및 의원, 싱크탱크, 법조계, 경제계 등 통상 및 경제분야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앞으로 미국의 최신 통상동향 파악, 통상정책 제언, 미국 내 우호적인 통상여론 조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 회장은 자문단과의 간담회에서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과 호혜적 성과 등에 대한 여론 조성은 물론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에 통상자문단이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변 속에 자문단의 지혜와 조언이 한국 기업들에게 나침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협회는 이날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의 통상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방의원 및 보좌진 150여 명을 초청해 ‘네트워킹 리셉션’을 가졌다. 리셉션에는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과 조 윌슨 의원(공화, 사우스캐롤라이나), 할리 라우다 의원(민주, 캘리포니아), 앤디킴 의원(민주, 뉴저지), 테드 요호 의원(공화, 플로리다), 행크 존슨 의원(민주, 조지아) 등 현직 하원의원 5명도 참석했다.

조 윌슨 의원은 “한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이룩한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이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설립한 세탁기 공장은 강력한 한미 관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앤디 킴 의원은 “의회 내 유일한 재미 한국인 의원으로서 한국 기업인들로부터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무엇을 할지 배울 책임이 있다”면서 “한미 경제·통상·투자관계 강화를 위한 김영주 회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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