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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대형홈런, 일본 언론도 크게 흥분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5.14 14:19 수정 2019.05.14 15:09

복귀 후 6경기 만에 홈런...비거리 130.8m

디트로이트전 승리 주역...일본 언론도 즉각 반응

오타니가 비거리 130.8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 게티이미지 오타니가 비거리 130.8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 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3번타자(DH)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후 들어선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2 뒤진 3회초 무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3B:1S에서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포심 패스트볼(92.5마일)을 공략,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타구 속도 111.6마일(약 178.6km), 비거리 429피트(약 130.8m).

오타니의 홈런은 2018년 9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229일 만이다. 시즌 1호 홈런.

지난 시즌 AL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던 오타니는 데뷔해 22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인한 재활 과정을 거쳤고, 지난 8일에야 MLB 무대에 복귀했다.

그리고 6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팬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9회에는 우전 안타를 뽑으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경기 전까지 5경기 타율 0.190(21타수 4안타) 3타점에 머물렀던 오타니는 이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250으로 끌어올렸다. 오타니 활약에 힘입어 5-4 승리한 LA 에인절스는 20승21패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도 LA 에인절스 승리에 오타니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오타니가 기다리던 시즌 첫 홈런을 쐈다"고 보도했고, ‘스포츠호치’는 “오타니 최대 비거리인 131m짜리 대형 홈런”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이도류’로 돌풍을 일으킨 오타니의 복귀도 반가운데 첫 장타를 대형홈런으로 장식했으니 일본 언론들의 반응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한편, 오타니 복귀를 앞두고 LA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즌 중 '투수' 오타니의 재활 일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무리하게 병행하며 지명타자 역할에 자칫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20시즌에나 투수 오타니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투수로 10경기 51.2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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