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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황교안 대항마' 없어 고심 깊어지는 與

고수정 기자
입력 2019.05.14 19:00 수정 2019.05.14 21:12

이낙연, 盧·文 만큼의 대세론 無…유시민 정계복귀설 일축

과거 유력 대권주자 확보 黨이 총선 승리…與 유력 주자 無

이낙연, 盧·文 만큼의 대세론 無…유시민 정계복귀설 일축
과거 유력 대권주자 확보 黨이 총선 승리…與 유력 주자 無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이 내세울 '얼굴'이 마땅치 않아 고심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 대표가 4월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이 내세울 '얼굴'이 마땅치 않아 고심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 대표가 4월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내세울 '얼굴'이 마땅치 않아 고심하는 모양새다. 유력 대권주자를 내세워 '바람몰이'를 해야 하지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맞설 '대항마'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이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힌다. 이 중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공판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에서 '바람몰이' 역할을 할 주자로는 이낙연 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들에게 역할론을 기대하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정치적 무게감과 달리 인지도나 호감도가 높지 않은데다 유일하게 '유의미한 지지율'을 얻고 있는 이낙연 총리의 경우 국정운영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여당 한 관계자는 "일반 국민 중에 이낙연 총리를 아는 사람이 많겠느냐"며 "노무현·문재인 후보처럼 대세론을 형성할 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간 역대 총선은 유력한 대선 주자를 확보한 당이 승리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선거 현장을 지휘했고 두 선거 모두 해당 정당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지도·팬덤 측면에서 적합하다고 평가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건 민주당으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유 이사장은 14일 TBS 라디오에서 자신의 정계복귀설에 대해 "나중에 혹시 (정계복귀를) 하게 되면 욕을 하라"며 "저는 제 인생을 살아간다는 태도로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 8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순방 동행 기자들에게 "저도 정부·여당에 속한 일원으로 거기서 뭔가 일을 시키면 합당한 일을 할 것"이라며 직접 출마 또는 지원 등의 역할을 피력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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