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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정권교체 완성은 총선승리…친문·비문은 없다"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5.14 10:24 수정 2019.05.14 10:29

민주연구원 첫 출근길…당내 계파·물갈이 전초기지설 일축

민주연구원 첫 출근길…당내 계파·물갈이 전초기지설 일축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정권교체의 완성은 총선승리'라는 절박한 마음"이라며 "총선 승리라는 대의 앞에서 국민들 앞에 겸허하게 원팀이 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정치 상황 속에서 기우가 있다는 걸 알지만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피하고 싶었지만, 최근의 여러 답답한 상황을 보며 뭐라도 보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어려운 자리를 감당하기로 했다"며 민주연구원장직을 맡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양 원장은 민주연구원이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의 전초기지가 될 거란 전망에 대해 "근거 없는 기우"라며 "우리가 수혈할 때 기존의 피를 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새 피와 기존의 피와 잘 어우러져 건강해지고 튼튼해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참모 출신 등의 총선 전진 배치설과 관련해서도 "당내에 친문과 비문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오히려 청와대에 있던 분들은 결국 당에 있다가 공익근무를 하고 나서 돌아와 복귀한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여당이라 하면 여 자는 '함께 여(與)' 자잖나. 정부와 함께 하는 당이란 뜻"이라며 "당정청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국정운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함께 책임지고 가는 것이 책임정치, 정당정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국정 성공 위해 함께 가는 게 정당정치 기본"
文대통령과 소통하냐 질문에는 "이심전심"


내년 총선에서 중도층을 잡기 위한 복안도 밝혔다. 양 원장은 "다음 총선은 싸우는 정당이냐 일하는 정당이냐, 과거로 가는 정당이냐 미래로 가는 정당이냐, 이념에 사로잡힌 정당이냐 실용을 추구하는 정당이냐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보다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 하겠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과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론조사 수치는 항상 출렁거리기 마련"이라며 "여론조사 수치에 급급하기보다는 국민을 보고 멀리 뚜벅뚜벅 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나 내각, 집권당이 초심을 잃은 게 없는지 국민으로부터 멀어진 건 없는지 항상 되돌아보는 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의 '교감'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하는 동안 당내 갈등이나 분란이 없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이 통합과 외연 확장에 전력을 다해왔다. 지금도 그 원칙에 변화가 없다"면서 "우리 당의 여러 의원이나 구성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일사불란하게 하나가 되어 갈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여전히 소통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심전심(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뜻이 통함)"이라고 답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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