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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대신 WFP 사무총장 직접 만난 文대통령

이충재 기자
입력 2019.05.14 00:31 수정 2019.05.14 05:53

靑 "정의용 접견 예정이었으나 직접 만나는게 좋겠다고 판단"

"북한 취약계층 인도적지원 필요성에 공감…적극 기여하겠다"

靑 "정의용 접견 예정이었으나 직접 만나는게 좋겠다고 판단"
"북한 취약계층 인도적지원 필요성에 공감…적극 기여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데이비드 비슬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데이비드 비슬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만났다. 당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비즐리 사무총장을 접견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문 대통령이 직접 만나 1시간 동안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청와대는 "원래 정 실장이 만나기로 했으나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문 대통령이 대북 식량지원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에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지원을 호소해온 인물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과거 우리가 어려웠을 때 WFP로부터 도움 받은 것을 잊지 않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즐리 사무총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북한 식량 사정에 대한 WFP와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공동조사 결과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현재 북한 내 일일 배급량이 심각하게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비즐리 사무총장의 '우려'에 공감했다고 한다. 향후 문 대통령과 비즐리 사무총장은 북한 인도적 식량 지원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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