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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유엔식량농업기구,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 공동운영 합의

이소희 기자
입력 2019.05.14 15:30 수정 2019.05.13 15:39

개도국 학생 30명 선발, 3학기 석사과정 공동운영 예정…운영 전반 논의

개도국 학생 30명 선발, 3학기 석사과정 공동운영 예정…운영 전반 논의

유엔(UN) 산하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던 정부가 석사과정·단기 훈련과정·수산분야 세미나 등을 FAO와 공동 운영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국과 ‘세계수산대학(World Fisheries University) 공동시범사업’에 대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Jose Graziano da Silva)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이 참석해 약정서에 서명했다.

그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국은 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 설립과, 세계수산대학 공동시범사업 약정 체결,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자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3일 ‘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연락사무소는 FAO의 공식조직으로 한-FAO 간 연락 및 식량안보·빈곤퇴치를 위한 자원 확보, 협력 확대 등 역할 수행하게 된다.

14일에는 세계수산대학 공동시범사업 약정을 체결, 해수부와 FAO 사무국은 시범사업 이행 점검을 위해 6개월마다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시범사업의 세부적인 내용과 세계수산대학 개원 시기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에서는 학사, 행정, 재정적 검토, 승인 등에 관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수부와 FAO 사무국은 학생모집, 교수채용 등 시범사업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면 30명의 개도국 학생을 선발해 3학기 동안 양식기술, 수산자원 관리, 수산사회과학 분야 석사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2017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자체적으로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 과정을 운영하고, 24개국의 석사학위자 25명과 지도자양성과정 참여자 19명 등 총 44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해수부는 이번 세계수산대학 공동시범사업이 종료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2021년 개최되는 제42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총회에 세계수산대학 설립 의제를 제출할 계획이다.

양동엽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세계수산대학 설립은 우리나라가 1965년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받아온 수산기술 원조를 반세기만에 돌려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라며 “FAO 사무국, 부산시, 부경대와 협력해 공동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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