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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철강 세이프가드 한국산 제외 최종 확정…"FTA 효과"

박영국 기자
입력 2019.05.11 14:14 수정 2019.05.11 14:27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 권고안 수용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 권고안 수용

포스코 스테인리스 제품.ⓒ포스코 포스코 스테인리스 제품.ⓒ포스코

캐나다 정부가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에서 한국산을 제외키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3일 이뤄진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CITT)의 권고안을 수용한 것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10일(현지시간) 후판과 스테일리스 강선 2개 품목에 대한 철강 세이브가드 최종조치를 발표했으며, 한국산은 조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10월 11일부터 7개 철강품목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하고, 그해 10월 25일부터는 이 품목들에 대해 TRQ 방식의 잠정 세이프가드 조치를 부과해왔다.

이와 관련, CITT는 지난달 3일 산업피해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열연·컬러강판 등 5개 품목은 산업피해가 없었으므로 조치대상에서 제외하고, 후판·스테인리스 강선 2개품목은 세이프가드 조치를 시행하되 한-캐나다 FTA에 따라 한국산은 조치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캐나다 정부는 그동안 상기 CITT 권고에 대해 검토해 왔으며, 이번에 CITT 권고를 수용하는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는 한국산 제외를 권고한 CITT 발표 이후에도 양자면담을 실시해 캐나다 재무부·외교부 관계자를 면담하고 WTO, 한-캐 FTA 등 국제 규범에 따라 CITT 권고안이 최종결정내용에 반영돼야 함을 재차 강조해 왔다.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 이후, 각국에서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가 확산되며 우리나라의 수출시장 확보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높아져온 점을 고려할 때, 최근 터키의 조치 없는 조사종료에 이어 이번 캐나다 정부의 세이프가드 한국산 제외는 국내 철강업계의 시장 불확실성 해소 및 지속적인 수출시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산업부는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대신, 다른 무역구제 방법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관련 동향을 파악하며 우리 업계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합동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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