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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징크스, 토트넘이라면?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5.09 08:52 수정 2019.05.09 08:52

토트넘 역대 40번째 챔스 결승 첫 진출팀

1992년 챔피언스리그 재편 후 첫 결승 진출팀들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1992년 챔피언스리그 재편 후 첫 결승 진출팀들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토트넘이 역대 40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첫 진출하는 팀이 됐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의 4강 원정 2차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카스 모우라의 활약을 앞세워 3-2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서 0-1 패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3-3 동률을 기록했으나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은 구단 역사상 최초다. 더불어 결승 무대에 처음 오르는 역대 40번째 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토트넘 이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첫 진출했던 팀은 같은 잉글랜드 소속의 첼시였고 2008 파이널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첫 출전한 팀들은 결승전에서 연이어 고배를 들고 있다.

2007-08시즌 첼시는 로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5-6 패했다. 존 테리의 눈물로 기억되는 결승전이다.

2005-06시즌 아스날도 유일한 결승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상대는 바르셀로나. 아스날은 전반 37분 솔 캠벨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1분 사무엘 에투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고,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줄리아누 벨레티에게 역전 결승골을 허용했다.

2003-04시즌 AS 모나코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FC 포르투의 돌풍에 휘말렸고 2001-02시즌 레버쿠젠과 1999-00시즌 발렌시아는 압도적 화력의 레알 마드리드에 밀렸다.

그렇다고 아예 첫 출전 우승이 없는 것은 아니다. 1992년 UEFA 챔피언스리그로 재편된 뒤 1996-97시즌 도르트문트는 이전 시즌 우승팀 유벤투스를 맞아 3-1 화끈한 승리로 사상 첫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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