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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1패? 맨시티 압도적 13연승 행보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5.07 08:47 수정 2019.05.07 09:25

맨시티 현재 13연승 중, EPL 역대 3위 기록

리버풀 단 1패했지만 연승의 맨시티 넘지 못해

맨시티의 13연승을 이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 ⓒ 게티이미지 맨시티의 13연승을 이끌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13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서 뱅상 콤파니의 벼락같은 중거리포를 앞세워 1-0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31승 2무 4패(승점 95)째를 기록, 리버풀(승점 94)을 제치고 다시 리그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이제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맨시티 입장에서 레스터 시티는 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만난 최대 난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레스터 시티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티켓을 잡기 위해 치열한 7위 싸움을 벌이던 중이었고, 어떻게든 승점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경기는 예상대로 접전으로 흘러갔다. 전반 내내 팽팽한 0의 균형을 유지했고 후반에도 이와 같은 힘 싸움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맨시티는 중앙 수비수 콤파니가 후반 25분, 깜짝 중거리 슛으로 레스터의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종료 휘슬이 울렸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13연승을 축하함과 동시에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선수들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맨시티의 지금까지 행보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24라운드였던 지난 1월 뉴캐슬 원정서 1-2로 패한 뒤 1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13연승은 2016-17시즌 우승을 차지한 첼시와 함께 EPL 역대 공동 3위 기록이다. 이제 브라이튼과의 최종전서 승리를 거두면 이 부문 역대 2위인 2001-02시즌 아스날과 동률을 이룬다.

맨시티-리버풀의 최근 행보. ⓒ 데일리안 스포츠 맨시티-리버풀의 최근 행보. ⓒ 데일리안 스포츠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공교롭게도 맨시티가 보유 중인데 지난 시즌 18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연승 상위권에 있는 팀들의 공통점은 모두 그해 우승팀이라는 점이다.

높은 집중력은 1위를 유지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리버풀은 10승 3무를 기록하며 2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물론 리버풀의 올 시즌 성적도 대단하다. 어느 팀이 우승을 차지하든 역대 최고 승점 2위로 역사에 남기 때문이다. 특히 리버풀은 이번 시즌 단 1패만 기록했고, 최근에도 8연승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그러나 더욱 대단한 맨시티의 벽이 높기만 하다. 맨시티는 13연승 기간 28득점-3실점이라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역대급 1위 경쟁의 승자가 누가될지 오는 12일 열릴 최종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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