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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추억’ 류현진, 에이스 프리드와 선발 맞대결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5.07 05:04 수정 2019.05.07 20:33

어버이날 다저스타디움서 애틀랜타 상대로 시즌 4승 도전

실질적 에이스 노릇하는 좌완 신성 프리드 선발 등판

류현진이 어버이날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어버이날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어버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NL 동부지구)의 에이스로 떠오른 좌완 맥스 프리드(25)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A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일정에 따라 오는 7일부터 다저스타디움서 펼쳐지는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의 3연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는 류현진은 오는 8일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3승1패(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이날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데뷔 후 애틀랜타전(정규시즌) 세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 2.95를 기록 중이다. 피홈런은 없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해 애틀란타는 류현진에게 멋진 ‘가을의 추억’을 선사한 팀이다.

다저스타디움서 치른 ‘2018 NLDS’ 1차전에서 류현진은 프레디 프리먼,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버틴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8탈삼진으로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8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스피드 94마일(약 151.3km).

2013년 10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6-0으로 꺾고 먼저 시리즈 1승을 챙겼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펙스는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현지언론들도 2018시즌 류현진의 최고경기로 꼽았고, 류현진도 당시 경기 후 큰 의미를 부여하며 만족했던 경기다.

물론 애틀란타에 버티고 있는 ‘천적’ 프리먼(시즌 6홈런 19타점)의 존재는 거슬린다. 프리먼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667(6타수4안타) OPS 1.611로 강하다. 프리먼 외에도 2015 아메리칸리그 MVP에 빛나는 조쉬 도널슨, 지난해 NL 신인왕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등 경계할 타자들이 많다.

하지만 볼넷/삼진 비율 1위를 달릴 정도로 절정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의 현재 컨디션과 ‘극강’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홈경기 등판이라 4승에 대한 기대는 크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차례 홈 선발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애틀랜타 에이스로 떠오른 좌완 맥스 프리드. ⓒ 게티이미지 시즌 초반 애틀랜타 에이스로 떠오른 좌완 맥스 프리드.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당초 지난 시즌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마이크 폴티네비츠(2경기 1패 평균자책점 5.06)와 재회할 것으로 보였지만 애틀랜타 선발 투수들의 등판일이 하루씩 밀리면서 프리드를 만나게 됐다.

프리드는 지난해 7월 29일 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프리드는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인데 실질적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패스트볼 스피드가 평균 151km에 달하고, 위력적인 커브를 보유한 프리드는 8경기(선발 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11로 빼어난 피칭을 과시하고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에서 팀내 1위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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