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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국내 생산 접는다

이호연 기자
입력 2019.04.24 17:07 수정 2019.04.24 17:15

생산거점 한국→베트남, 브라질

16분기 연속 적자 따른 고육책

생산거점 한국 →베트남, 브라질
16분기 연속 적자 따른 고육책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LG전자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전자가 국내 생산을 중단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6월부터 경기도 평택 공장의 스마트폰 물량을 줄이고, 베트남과 브라질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평택 공장은 차츰 물량을 줄여 연내 생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LG전자는 경기도 평택,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 4곳에서 스마트폰을 생산 중이다. 이 중 프리미엄 단말은 평택 공장에서 생산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스마트폰의 시장 침체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LG전자의 원가 절감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누적 적자 3조원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베트남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면 정비 지원이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미 베트남에 설립된 LG계열사 공장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는 생산 인력도 조정할 계획이다. 회사는 스마트폰 사업을 운영하는 MC사업본부 관련 부서 직원의 퇴직 및 근무지 이동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평택 공장의 제조인력은 창원 등 타 사업장으로 전환 배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MC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 공채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LG전자 MC본부는 지난해 4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역시 적자가 예상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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