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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의원총회, 또 다시 '공개냐 비공개냐' 놓고 충돌

김민주 기자
입력 2019.04.23 11:27 수정 2019.04.23 11:30

"밀실에 가둬놓고 필요하면 언론 부르고 아니면 나가라" VS "관행에 따른 것"

"밀실에 가둬놓고 필요하면 언론 부르고 아니면 나가라" VS "관행에 따른 것"

23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잠정 합의안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추인 등을 위해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3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잠정 합의안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추인 등을 위해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이 선거제도 개편안 관련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추인 시도를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또다시 파열음을 냈다.

바른미래당은 2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제 55차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손학규·김관영·김수민·유의동·채이배·권은희 정책위의장·김삼화·김동철·최도자·이동섭·신용현·유승민·지상욱·이태규·김성식·정운천·이찬열·주승용·하태경·정병국·이혜훈 의원 등이 의총에 참석했으며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상욱 의원은 의총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회의)는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당헌을 보면 공개가 원칙이고 비공개로 하기 위해선 원내대표나 의원들의 의견 물어야 한다"고 했다.

지 의원은 또 "오늘로써 김관영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원들 뜻을 대변 안 하고 당론으로 정해진 공수처 안 내다 버리고, 더불어민주당 안 받은 다음에 과반수로 통과하겠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절차를 자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개회 선언 후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지 의원은 지도부를 향해 "공개회의로 진행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 의원은 "당헌에 의총은 공개로 돼있고, 의원들이 요구하면 절차 통해서 비공개로 할지 결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밀실에 가둬놓고 필요하면 언론 부르고 불필요하면 나가라고 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고 따졌다.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의원이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알려야 할 게 있다"며 가세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가 "관행에 따라 하겠다"며 "개인적인 발언은 발언권을 얻고 하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현재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전환돼 진행 중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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