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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팍 무패’ 대구FC, 홈에서 히로시마 뚫는다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4.23 00:02 수정 2019.04.23 08:50

홈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차전

원정 패 설욕과 16강 위한 승리 필수

대구FC는 지난 10일 일본 히로시마의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F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 대구FC 대구FC는 지난 10일 일본 히로시마의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F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 대구FC

대구FC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대팍(DGB대구은행파크)’으로 불러들인다.

안드레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3일 오후 8시 포레스트아레나서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상대로 ‘2019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히로시마는 1차전에서 광저우에 패했지만, 이후 리그와 ACL 5경기에서 연승을 달렸다. 4승2무(승점14)로 J1리그 선두다. 리그에서 1골만 내줄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가 인상적이다. 안드레 감독도 취재진과 만나 히로시마의 수비를 인정했다.

그러나 대팍으로도 불리는 포레스트아레나는 원정팀의 무덤이다. 히로시마는 한국 원정에서 2무2패로 약하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로 넓혀도 원정 성적은 2승4무8패로 좋지 않다.

반면, 대구FC는 홈에서 매우 강하다. 5경기 연속 매진에는 실패했지만 대구FC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5경기에서 3승2무를 기록 중이다. 제주, 광저우, 포항은 졌다. K리그 우승후보 울산과 리그 5위 성남도 고전 끝에 승점1만 가져갔다.

대구FC는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 단단히 대비해왔다. K리그(4위), FA컵(16강 진출)을 치르는 빠듯한 일정 속에도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히로시마전을 앞두고 홈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1부)’ 8라운드 포항전에서는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함께 황순민-김진혁-츠바사 골이 터지며 3-0 승리,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 아껴둔 힘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원정 패배도 설욕해야 한다. 대구FC는 지난 10일 일본 히로시마의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F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대구는 1차전에서 호주 멜버른, 2차전에서 중국 광저우를 모두 3-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히로시마에 덜미를 잡히면서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F조는 대구FC를 비롯해 광저우-히로시마가 모두 승점6을 기록 중이다. 조 2위까지만 16강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한 팀은 탈락한다. 4위 멜버른은 탈락이 유력하다. 대구FC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홈에서 열리는 히로시마전 승리가 절실하다.

한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진출한 대구FC는 히로시마와 세 차례 친선경기를 가진 바 있다. 상대전적은 1승2패로 열세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세징야, 에드가 등이 골맛을 보면서 3-2 승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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