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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파트 잔금 마련 때문에?…전셋값 안정세

원나래 기자
입력 2019.04.23 06:00 수정 2019.04.22 17:59

전세가율 65%대…입주물량 증가·전셋값 하락

전세가율 65%대…입주물량 증가·전셋값 하락

지난달을 기점으로 1만가구에 육박하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역시 입주율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세시장도 온전하게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모습.ⓒ데일리안 원나래기자 지난달을 기점으로 1만가구에 육박하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역시 입주율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세시장도 온전하게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모습.ⓒ데일리안 원나래기자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이후 전세시장의 하향 안정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잔금마련 압박을 받는 새 아파트는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세를 내놓는 경우도 많아 전세가율 하락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직방이 전국 입주 2년 미만인 새 아파트 전세가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71%에서 2019년 65%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전북, 제주 등 3개 지역만 70%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충남, 대구, 광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율이 낮아진 모습이다.

김은선 직방 매니저는 “2017년 이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전세가격은 2018년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며 전세가율 하락에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규제가 강화됐고 전셋집이 안 나가 잔금을 처리하지 못하며 경우에 따라 싸게 전세계약이 체결되면서 중형 새아파트의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 “반면 소형 새 아파트의 전세수요는 안정세를 나타내며 중형 새 아파트의 전세가율 하락과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의 전용면적 60㎡이하 새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는 2017년 9963만원에서 2019년 6931만원으로 줄었지만, 전용 60㎡ 초과~85㎡ 이하의 새 아파트는 2억8391만원에서 5억102만원으로 오히려 격차가 벌어졌다.

다만 서울의 전세시장은 올 1~3월에 비해 이달 들어 봄 이사철 수요가 다소 늘면서 주간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전세가격은 0.01% 떨어지며 전주 ·0.03% 보다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국지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고 4월과 5월 입주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지역별 수급 여건에 따라 국지적 상승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6월 들어 다시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어서 전셋값 하향 안정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1만가구에 육박하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역시 지난 22일 기준 잔금 납부율이98.4%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세시장도 온전하게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헬리오시티의 잔금 미납율이 거의 1%대로 낮아져 전세가격도 어느 정도 안정되고 있다”며 “워낙 대규모 단지라 1%대 라고 해도 100가구 넘지만 우려했던 입주대란 등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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