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정상 24일 대면할듯…경제협력 확대 논의할 수도 시진핑 상반기 방북설 '솔솔'…대북제재 구멍 넓히나 태영호 "김정은, 중러 지원 받아내면 연말까지 대남·대미 강경모드 지속" <@IMG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평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북미 핵협상 교착으로 대북제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통적 우방국인 중러의 경제적 지원 등을 이끌어내 비핵화 협상력과 체제 생존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에 방문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 정상은 오는 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대면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상호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장기화된 대북제재 속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북한과, 극동지역 개발 과정에서 북한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러시아 간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무역협상을 벌이는 탓에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피하는 중국과 달리 러시아는 적극적으로 한반도 영향력 확대에 나설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미국과 맞설 수도 있는 입장이다. 다만 국제사회의 질서를 거스르며 노골적으로 대북경제지원을 논의하는 것은 부담이 따르는 만큼, 양국은 전통적인 친선관계와 공조를 과시하는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IMG2> 아울러 외교가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상반기 중에 평양에 방문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외교가 한 관계자는 "6월 중에 시 주석이 방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확신하기는 일러 보인다"고 말했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평양시 곳곳에서 학생들의 집단체조연습이 시작되고 일부 주민들 속에서 5월에 시진핑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월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다“며 ”시진핑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했다"고 방북 초청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4차례 방중에 대한 답례 및 북중수교 70주년 기념 차원에서 평양을 방문하면 북중 친선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제제완화 분위기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중앙 정부는 표면적으로는 국제사회 규범에 따라 대북제재를 준수한다고 주장하지만, 하부의 실질적인 경제 주체들은 화해 분위기를 틈타 비공식적인 교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중국은 북한과 한반도내 미군 세력 약화라는 일치된 이해관계를 재확인하고, 한미연합훈련과 핵 도발 동시 중단을 의미하는 '쌍중단'의 중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IMG3>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이 중러의 후원을 확보할 경우 대남·대미 강경모드를 올해 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은 포스트하노이 전략실현의 1단계 기간을 올해 상반년으로 정하고 대미·대남에는 강경모드로, 중러에는 각도 있게 다가가는 '우군확보' 전술로 나갈 것"이라며 "북한은 현 시점에서 한미 대화에 쉽게 나서면 오히려 제재해제에 집작하고 있다는 의도가 노출될 수 있다고 보고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만일 김정은이 푸틴을 만나 올해 말까지 추방 위기에 놓인 수만명의 북한근로자들의 체류연장을 받아내고, 시진핑의 북한방문이 이뤄진다면 6월전까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는 힘들 것이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중러가 김정은에게 산소호흡기를 붙여 준다면 김정은의 대미·대남 강경 모드는 올해 말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분한 경제적 후원을 받지 못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슬슬 남북정상회담을 넘겨다 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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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김정은에 '호흡기' 달아주나

이배운 기자 | 2019-04-22 16:00
북러정상 24일 대면할듯…경제협력 확대 논의할 수도
시진핑 상반기 방북설 '솔솔'…대북제재 구멍 넓히나
태영호 "김정은, 중러 지원 받아내면 연말까지 대남·대미 강경모드 지속"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조선중앙통신, 신화통신(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조선중앙통신, 신화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평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북미 핵협상 교착으로 대북제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통적 우방국인 중러의 경제적 지원 등을 이끌어내 비핵화 협상력과 체제 생존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에 방문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 정상은 오는 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대면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상호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장기화된 대북제재 속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북한과, 극동지역 개발 과정에서 북한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러시아 간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무역협상을 벌이는 탓에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피하는 중국과 달리 러시아는 적극적으로 한반도 영향력 확대에 나설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미국과 맞설 수도 있는 입장이다.

다만 국제사회의 질서를 거스르며 노골적으로 대북경제지원을 논의하는 것은 부담이 따르는 만큼, 양국은 전통적인 친선관계와 공조를 과시하는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선중앙통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선중앙통신

아울러 외교가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상반기 중에 평양에 방문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외교가 한 관계자는 "6월 중에 시 주석이 방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확신하기는 일러 보인다"고 말했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평양시 곳곳에서 학생들의 집단체조연습이 시작되고 일부 주민들 속에서 5월에 시진핑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월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다“며 ”시진핑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했다"고 방북 초청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4차례 방중에 대한 답례 및 북중수교 70주년 기념 차원에서 평양을 방문하면 북중 친선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제제완화 분위기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중앙 정부는 표면적으로는 국제사회 규범에 따라 대북제재를 준수한다고 주장하지만, 하부의 실질적인 경제 주체들은 화해 분위기를 틈타 비공식적인 교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중국은 북한과 한반도내 미군 세력 약화라는 일치된 이해관계를 재확인하고, 한미연합훈련과 핵 도발 동시 중단을 의미하는 '쌍중단'의 중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한국공동사진기자단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이 중러의 후원을 확보할 경우 대남·대미 강경모드를 올해 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은 포스트하노이 전략실현의 1단계 기간을 올해 상반년으로 정하고 대미·대남에는 강경모드로, 중러에는 각도 있게 다가가는 '우군확보' 전술로 나갈 것"이라며 "북한은 현 시점에서 한미 대화에 쉽게 나서면 오히려 제재해제에 집작하고 있다는 의도가 노출될 수 있다고 보고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만일 김정은이 푸틴을 만나 올해 말까지 추방 위기에 놓인 수만명의 북한근로자들의 체류연장을 받아내고, 시진핑의 북한방문이 이뤄진다면 6월전까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는 힘들 것이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중러가 김정은에게 산소호흡기를 붙여 준다면 김정은의 대미·대남 강경 모드는 올해 말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분한 경제적 후원을 받지 못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슬슬 남북정상회담을 넘겨다 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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